김택진, 모바일·글로벌 쌍권총 뺐다

신작개임 10여종 연내출시블소·길드워2 중국시장 공략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엔씨소프트가 성장 키워드로 '모바일'과 '글로벌'을 꺼내들었다. 온라인에서의 절대적인 시장 점유율을 기반으로 올해 총 10여종의 신작을 발표, 모바일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풍부한 자본과 유통력을 기반으로 온라인에서의 지배력을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핫독스튜디오, 엔트리브소프트 등 자회사를 총동원해 연내 10여종의 모바일게임 신작들을 선보인다. 핫독스튜디오는 올 상반기 중 3D 액션 RPG, 소셜 게임, 아케이드 게임 등 4종, 연내 총 6종의 신작을 내놓을 예정이다. 소셜 플랫폼과의 연동을 통한 활로 열기를 모색중이다. 이르면 오는 4월 중 어드벤처게임 '플러피 다이버'를 글로벌 메신저 라인을 통해 출시한다. 기존 게임을 스마트폰에 최적화해 재구성한 게임도 개발 중이다. 핫독스튜디오 관계자는 "기존에 서비스되던 게임 '벅스워즈'를 재구성한 3D 디팬스 게임 '지구를 지켜라'를 카카오톡을 통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팬스라는 낯선 장르에 소셜 요소를 입혀 스마트폰 환경에 최적화한다는 복안이다. 핫독스튜디오의 모바일 흥행력은 이미 검증됐다. 핫독스튜디오가 지난해 카카오톡을 통해 출시한 '모두의 게임'은 역대 최단 다운로드 속도를 기록하며 국민게임 '애니팡', '드래곤플라이트'를 잇는 히트게임으로 인기를 모았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톡 열풍으로 대중화 바람을 탄 모바일 게임이 올해 대형 게임사의 본격적인 진입으로 경쟁이 한층 격화되며 2~3년 내 2라운드가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온라인 게임 부문에서는 엔씨소프트의 대표 신작인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과 '길드워2'로 중국 공략에 나선다. 엔씨소프트는 중국 진출이 올해 가장 큰 모멘텀이자 수익원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중국시장은 엔씨소프트에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 "그동안 세계 최대 시장으로 성장한 중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기에 올해 중국 출시를 목표하고 있는 두 게임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다"고 말했다.  블소는 개발 초기부터 중국 서비스를 염두해두고 기획할 정도로 중국 출시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개발실 내 중국 전담팀을 두고 텐센트와 긴밀한 협업을 진행 중이다.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한 블소와 북미ㆍ유럽 온라인 게임시장을 평정한 길드워2는 올해 중국에서 기대가 높다. 지난달 중국 최대 게임 정보사이트 '17173.com'의 기대작 순위에서 각각 1위와 4위에 오르기도 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현지 파트너사인 텐센트(블소), 공중망(길드워2)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중국 시장 도전 역사상 가장 큰 성공을 이뤄낼 것"이라며 "두 게임 모두 올해 중국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조유진 기자 tin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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