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계 5위' 한타의 타이어쿠데타

세계 7대사 中 유일 작년 매출ㆍ영업익 증가中ㆍ印尼 공장 본격가동 시 年 1억1000만개 생산[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한국타이어가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거침없는 성장을 지속하며 '타이어 한류'를 이끌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유례없는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글로벌 톱 7' 타이어 생산업체 중 유일하게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신장시켰다. 2014년 '글로벌 톱 5' 진입이라는 목표에 청신호를 켜진 셈. 특히 올해는 중국 중경과 인도네시아 베카 공장이 본격 가동됨에 따라 생산능력이 9000만본에서 1억1000만본까지 늘어가게 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한국타이어 글로벌 경영실적은 매년 15%씩 성장했다. 지난해의 경우 2008년 대비 1.7배 늘어난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하며 7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올해는 이를 뛰어넘는 7조3686억원이 목표다. 이대로라면 오는 2014년까지 글로벌 5위, 생산 1억본, 글로벌 EBITDA 10억달러 달성이라는 목표도 무난하다는 평가다. 이같은 거침없는 성장세 이면에는 적극적인 해외 시장공략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동종업계 경쟁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서도, 한국타이어는 해외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이는 수치로도 그대로 드러난다. 지난해 한국타이어의 글로벌 초고성능 타이어 매출은 전년 대비 30.2% 증가했고, 러시아를 포함한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의 초고성능 타이어 매출도 86.5%나 늘어났다. 전체 생산량의 30%를 차지하는 중국시장이 호조를 나타낸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하반기 인도네시아 공장을 완공하며 장기 성장동력까지 구축했다. 천연고무 등 원료수급에 유리한 동남아시아지역까지 생산 및 판매거점을 넓힌 것이다. 중국 공장이 본격 가동하면 연간 생산량은 1억본을 돌파한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원가 경쟁력도 더욱 높아질 수 있는 셈이다. 현재 한국타이어는 국내를 비롯한 중국, 구주, 미주 등 4개의 지역본부와 총 29개의 해외법인 및 지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를 갖추고 전 세계 180여 개국에 타이어를 판매중이다. 2009년에는 신흥 시장인 이집트 및 북아프리카 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으로 이집트에 지점을 신설하고, 신규 시장인 인도에 지점을 추가로 개설했다. 지난 1월에는 세계적인 건축의 거장 '노먼 포스터(Norman Foster)' 경이 설립한 '포스터 앤 파트너스(Foster + Partners)와 하이테크 신축 중앙연구소 설계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신축 중앙연구소는 노먼 포스터 경의 공간 설계관을 반영해 최첨단 설비와 감성적 디자인의 조화를 이룬 '하이테크 연구소'로 설계된다. 새롭게 설계되는 신축 중앙연구소는 7층 규모의 자동화 타이어 저장 시스템 및 스마트 정보 시스템 등 차별화된 미래 지향적인 연구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대덕연구개발단지에 연면적 9만9174㎡(약 3만평) 규모로 건립된다"며 "연구원들의 최적화된 연구 환경 및 인재 확보를 통해 2014년 글로벌 5대 타이어 기업의 진입 및 기술력과 품질도 동시에 확보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조슬기나 기자 seu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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