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농협이 돼지고기 가격안정을 위해 모돈(어미돼지)을 10% 감축하는 등 생산량 감축 캠페인을 벌인다.농협중앙회는 25일 "양돈 조합원이 보유한 모돈의 10%, 약 4만9000마리를 자발적으로 감축하도록 권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농협은 이와 별도로 비육돈(고기용 돼지) 조기 출하, 불량자돈 도태 등의 방안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농협은 이를 위해 예산 12억원을 마련해 농가에 모돈 1마리당 3만원의 손실을 보전해줄 예정이다.돼지고기 값은 지난해 8월을 기점으로 도축마리수가 전년을 웃돌면서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11월 1kg당 3400원선이었던 가격이 현재는 2900원까지 떨어졌다.농협 관계자는 "생산성 향상으로 돼지가격 약세가 장기화되고 있다"며 "생산기반 자체를 줄이지 않으면 국내 양돈산업 자체가 매우 심각한 위협을 받게 돼 캠페인을 벌이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농협은 돼지고기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오는 3월 3일 '삼겹살데이'에 맞춰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나선다. 우선 오는 28일부터 내달3일까지 농협중앙회와 자회사 판매장에서 삼겹살을 100g당 990원에 판매할 계획이다.'삼겹살데이' 이후에도 내달 7일부터 17일까지 한시적으로 총 130t의 삼겹살을 농협유통 등 수도권 판매장에 풀어 100g당 99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고형광 기자 kohk010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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