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용품업계가 제안하는 정월대보름 더 건강한 상차림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정월 대보름은 더위를 피하고 액운을 물리치는 민족 절기 중 하나다. 오곡밥을 지어 가족의 건강과 풍년을 기원하고, 부럼깨물기를 통해 액운을 물리치는 등 세시풍속을 즐기기 마련이다. 정월 대보름을 맞아 주방용품 업계에서는 상차림을 더욱 건강하고 돋보이게 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제안하고 나섰다. 봄의 길목에서 맞는 특별한 명절인 정월대보름은 최근 대표적인 대보름 음식 몇 가지만을 마련해 가족과 함께 나누는 것으로 간소화되고 있다. 대보름 음식은 잡곡, 견과류, 나물 종류와 같이 건강한 음식들로 구성되어 평소에도 즐기면 좋아 각광 받고 있지만 자칫 잘못된 조리법이나 보관법으로 인해 재료가 가진 고유의 건강함을 잃을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특히 대보름 음식 장만에 고민이 많은 주부라면 영양은 그대로 살리되 음식에는 풍미를 더해주는 맞춤형 주방용품을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 오곡밥, ‘유기’에 담아 더 맛깔스럽게 = 정월대보름에 먹는 주요 음식인 오곡밥은 액운을 쫓고 행복과 안녕을 기원한다. 오곡밥은 찹쌀, 팥, 차조, 콩 등 대게 5종류의 곡식을 섞어 만든다. 잡곡은 단단하여 쉽게 무르지 않아 너무 질거나 거칠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때에는 요리하기 전날 하룻동안 충분히 불려준 다음 밥을 지으면 부드럽다. 또한 먹는 동안 밥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주는 유기에 담아내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최근 불고 있는 모던 한식 열풍에 힘입어 유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한식의 전통적인 이미지를 모던한 감각으로 살릴 수 있는 유기는 음식 온도 유지뿐 아니라 유기의 재료인 구리가 살균 효과가 있어 음식을 담았을 때 음식을 오래 보존할 수 있다. 행남자기가 선보이고 있는 ‘고요 유기 컬렉션’은 전통자기의 원료, 색감, 문양, 형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완성도 높은 전통자기로 계승한 라인으로 옛 선조들의 생활 가치를 문양에 담아 식기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전통적인 수작업의 생산 방식을 계승해 장인 정신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 나물을 삶을 땐 ‘저수분 요리법’ 활용 = 대보름 전날 저녁에는 오곡밥과 함께 묵은 나물을 먹으면 그 해 여름에 더위를 먹지 않는다는 풍습이 있다. 이렇듯 대보름에 빠질 수 없는 나물은 너무 오래 삶으면 식감이 떨어지고 영양 손실도 크다. 이때에는 저수분 요리법을 적용하는 것이 좋다. 저수분 요리법은 음식 자체에 있는 수분이나 최소한의 수분으로 음식을 조리하는 방법으로 식재료 고유의 맛과 색, 향, 영양을 최대로 살릴 수 있다. 저수분 요리는 식재료의 수분을 이용해 조리하기 때문에 불 조절이 중요하다. 약한 불에서 점점 중간불로 옮기면 재료에서 빠져 나온 수분이 냄비 안쪽에 수분막을 만들어 재료가 타지 않는다. 재료에 열이 고르게 전달시켜 안에서부터 서서히 익히는 저수분 요리를 위해서는 냄비 또한 열전도율이 높고 쉽게 식지 않는 냄비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네오플램 ‘일라’는 프리미엄 세라믹 통주물 냄비로 천연 광물을 통한 건강한 세라믹 코팅으로 환경 호르몬이나 중금속으로부터 안전하다. 최근 스페셜 에디션으로 출시된 제품은 기존 세라믹 코팅 냄비보다 넌스틱(non-stick) 기능이 향상되어 더욱 강력해진 코팅력을 자랑하는데다 음식물이 눌어붙지 않고 설거지도 쉽다. 또한 몸체뿐 아니라 뚜껑까지 알루미늄 통주물로 만들어져 수증기가 빠져 나가지 않도록 압력을 잡아주기 때문에 가마솥처럼 맛있는 요리가 가능하다.◆ 산패되기 쉬운 부럼(견과류)은 1회 분량으로 담아 보관 = 대표적인 정월 대보름 풍속 중 부럼을 자기 나이 수대로 깨물면 1년 동안 무사태평하고 이를 단단하게 할 수 있다고 전해진다. 부럼은 호두, 잣과 같은 견과류 종류로 최근 견과류에 풍부한 불포화지방산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면서 하루 권장섭취량인 25g을 매일 챙겨 먹는 것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견과류는 자칫 보관을 잘 못하면 산소와 불포화지방산이 쉽게 반응해 금방 산패된다. 견과류가 산패되어 눅눅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먹을 만큼만 소량을 작은 용기에 담아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장기간 보관할 예정이라면 냉동보관이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다. 견과류는 밀폐용기 등을 사용하여 한 번에 먹을 만큼 나눠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SC존슨 지퍼락의 ‘이지지퍼백’은 강력한 밀폐력으로 신선식품을 더욱 싱싱하게 보관할 수 있게 돕는다. 또한 겉 표면에 내용물과 보관일자를 적을 수 있는 라벨이 있어 음식물을 넣어놓고 방치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슬라이드 방식으로 열고 닫기 간편하여 사용이 쉽고 크기도 다양해 용도에 맞게 골라서 사용하면 된다. 또한 지퍼락은 최근 밥과 반찬 팩으로 구성된 '지퍼락 미니 사이즈 밥?반찬팩'을 출시하기도 했다. 소용량으로 한 번 먹을 만큼 수납이 가능한 직사각형 용기로 냉장고 수납이나 가방에 휴대하기가 간편하다. 또한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과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자유로운 특징 등으로 인해 젊은 소비자뿐 아니라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주부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영식 기자 grad@<ⓒ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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