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운아' 이천수, 임의탈퇴 해제···인천Utd 입단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풍운아' 이천수가 임의탈퇴 신분을 벗고 K리그 클래식 인천유나이티드에 입단한다. 이천수의 원 소속팀 전남드래곤즈는 22일 보도 자료를 내고 이천수에 대한 임의탈퇴를 철회하고 인천 유나이티드로 이적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천수는 전남 소속이던 2009년 코칭스태프와의 언쟁, 훈련 불참, 감독 지시 불이행 등 물의를 일으킨 뒤 같은 해 6월 구단 동의 없이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로 무단 이적했다. 이에 전남은 이천수를 임의탈퇴 공시하고 국내 무대에서 뛸 수 없도록 했다. 결국 이천수는 2011년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오미야에서 한 시즌을 소화한 뒤 최근까지 무적 신분으로 지내왔다. 지난 시즌에는 전남의 홈경기장을 찾아 팬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당시 코칭스태프에게 사과하며 K리그 복귀를 위한 간절함을 표현했다. 전남은 "당초 이천수에 대한 임의탈퇴 철회 계획이 없었지만 한국프로축구연맹을 비롯한 많은 축구관계자들과 선처를 희망하는 팬들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며 "이천수가 그동안 한국축구발전에 기여한 부분을 고려, 고심 끝에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이천수가 더 좋은 경기력으로 축구팬들에게 보답하고 모든 면에서 동료들의 모범이 되는 선수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4년 만에 인천 유니폼을 입고 K리그 클래식 무대에 복귀하는 이천수는 부평고 선배인 김봉길 감독을 비롯해 2002 한·일월드컵 멤버였던 김남일, 설기현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김흥순 기자 spor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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