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불산누출 관련 '道·삼성'고발 검토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의회가 경기도와 삼성전자를 각각 공무집행방해와 업무상 배임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주목된다.  경기도 화성 삼성전자 반도체 화성사업장 불산 누출사고 진상조사를 위해 구성된 도의회 민관합동조사단은 삼성전자의 비협조로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삼성전자를 공무집행방해로 고발키로 했다.  조사단은 고발 이유로 삼성이 불산누출 시각을 허위신고해 관련기관들의 초동 대응에 교란을 가져왔다는 점을 들고 있다. 여기에 지난 20일 조사단의 현장방문 시 삼성전자의 비협조로 조사가 무산된 것도 이번 고발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조사단 관계자는 "최초 사고 발생시각을 도에 허위보고해 국가위기대응시스템 자체를 무용지물로 만들었고, 정부기관과 도 등 관계기관에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게 했다"며 "진실을 제대로 밝히지 않고 있는 것은 명백한 삼성의 잘못"이라고 설명했다. 조사단은 도와 도의회 법률 고문을 통한 법률자문 및 검토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 조사단은 아울러 관리감독 기관이면서도 이번 조사단 참여를 거부한 경기도에 대해서도 업무상 배임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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