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어업생산량 감소···기상악화탓

어업생산량 318만3000t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태풍·폭염·한파 등 기상악화로 지난해 어업생산량이 줄었다. 난류성 어종이 많은 연근해어업의 어로 활동이 특히 부진했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어업생산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어업생산량은 318만3000t으로 전년 대비 7만3000t(2.2%) 감소했다. 이에 따라 어업생산금액도 지난해 7조6890억원으로 5% 가량 줄었다. 연근해어업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만해도 수온이 상승하면서 어획량이 눈에 띄게 늘었지만 하반기에 급감해 전년 대비 14만4000t이 감소했다. 생산량 109만1000t에 만족해야했다. 통계청은 "기상악화로 어군이 분산되고 어로활동이 부진해 어획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민물어업인 내수면어업은 생산량이 가장 많은 뱀장어의 어획량이 급감한 탓에 생산량은 전년 대비 12.8% 감소했다. 뱀장어는 전년 대비 40% 가량 덜 잡혔다. 메기도 생산량이 전년 대비 22.6% 줄었다. 반면 원양어업과 바다에 인위적인 시설물을 설치해 어류, 미역, 다시마 등을 수확하는 천해양식어업은 생산량이 늘었다. 지난해 원양어업 생산량은 57만5000t으로 전년 대비 6만5000t(12.7%) 증가했다. 통계청은 "태평양 해역의 주 어종인 다랑어류 자원이 늘고 포클랜드 해역에서 오징어가 많이 잡히면서 어획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년 대비 가다랑어는 22.2%, 황다랑어는 32.1%, 오징어류는 16.2% 증가했다. 천해양식어업의 생산량은 지난해 149만t으로 전년 보다 1만여t(0.8%) 가량 증가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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