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뚜레쥬르, 베트남에선 '고급 레스토랑'

롯데리아 베트남 데탐점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한국의 외식업체들이 베트남에서는 고급식으로 통합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패스트푸드점은 한국에서는 쉽게 즐길 수 있는 장소이지만 베트남에서는 고급 레스토랑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외식 업체들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이 활발하다. 글로벌 경제 불황으로 미국, 유럽 등 주요국가들의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동남아 시장이 글로벌 비즈니스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최근 한국드라마와 K-Pop이 확산되면서 한류 열풍이 단순한 문화 현상을 넘어 비즈니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브랜드들이 현지인들에게 우호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안정적인 경제성장과 더불어 외식과 쇼핑을 즐기는 국민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 국내 외식업체들이 베트남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1998년 국내 외식업계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한 롯데리아는 현재 베트남 내 13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지 최고의 프랜차이즈 외식업체 중 하나로 손꼽힌다.특히 ‘고객만족 추구’를 위해 웰빙 콘셉트와 신세대 감각의 카페형 매장, 다양하고 차별화된 메뉴 등으로 현지화 전략을 펼치는 한편, 깔끔한 매장 분위기 유지와 종업원의 친절교육 등 고객 서비스를 강화해 인기가 높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과 ‘롯데리아 컵’을 통해 유소년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고 있어 베트남 외식 시장을 선도하는 ‘착한 브랜드’로 인지도가 높아 베트남 외식문화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뚜레쥬르는 베트남에서 최고급 베이커리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07년 6월 호찌민에 1호점 오픈 후 현재 29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지난 12월 매출과 매장 수를 기준으로 베트남 최대 베이커리 브랜드로 도약했다.뚜레쥬르는 베트남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선보이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현지인들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 CJ푸드빌을 통해 베트남 응에한성 지역에 있는 한국·베트남 기술학교에 ‘CJ제과제빵학과’를 개설, 수료생들에게 베트남 현지 매장 취업이나 개인 창업 지원 등 베트남의 경제 발전과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치킨전문점 BBQ는 2006년 9월 베트남 진출을 위한 마스터 프랜차이즈 MOU를 체결, 2007년 3월 베트남 하노이에 첫 매장을 오픈 했으며 현재 34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BBQ는 100% 올리브유로 조리하는 고급 치킨의 이미지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베트남현지인들의 입맛을 고려한 맛과 다양화된 메뉴, 빠른 서비스를 통해 현지인들에게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현재 베트남 외식산업이 한창 성장세에 있다"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엥겔지수가 높은 편이라 외식사업이 활황을 띠고 있다"고 전했다.오주연 기자 moon17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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