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LGU+ 제쳤다' 도발...LG유플러스 '영업정지 앞두고 꼼수'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KT와 LG유플러스가 '롱텀에볼루션(LTE) 2위' 타이틀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KT가 LTE 가입자 수에서 LG유플러스를 제쳤다고 밝히자 LG유플러스는 '유치한 꼼수'라고 비판했다.14일 LG유플러스 관계자는 "KT가 LTE 2위에 올랐다는 것은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특정 사업자가 제시한 것으로 의미없고 검증되지도 않았으며 공신력도 없는 숫자"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주에 KT가 영업정지에 들어가면 양사의 LTE 가입자수 차이는 크게 벌어질 것"이라며 "KT의 성급하고 유치한 행동에 대응할 필요성을 못느낀다"고 덧붙였다.이 같은 설명은 KT가 LTE 가입자수에서 LG유플러스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고 밝히면서 나왔다. KT 관계자는 "현재 LTE 가입자수는 KT가 473만명, LG유플러스가 469만명으로 KT가 LG유플러스를 제치고 LTE 2위로 올라섰다"며 "LG유플러스가 LTE 2위라는 게 확실하면 당당하게 숫자를 밝히면 된다"고 말했다.KT와 LG유플러스의 LTE 2위 전쟁에 대해 일각에서는 '진흙탕 싸움'으로 바라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들이 경쟁력을 확보해 LTE 가입자를 유치할 생각은 하지 않고 원색적인 말로 서로를 비난하고 있다"며 "통신 시장의 LTE 가입자 유치전이 마치 진흙탕 싸움을 연상케 한다"고 말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권해영 기자 roguehy@ⓒ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