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주기자
세종청사 앞 BRT 정류장 모습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오는 4월부터 세종시 내 BRT(간선급행버스체계)가 정식 운행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무료로 시범운행 중인 바이모달트램·CNG 하이브리드 버스 등 BRT 차량들은 4월부터 정식 요금을 받는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오는 22일부터 세종청사~서울 강남 간 고속버스를 신설하고 4월부터는 BRT를 정식 운행하는 등 세종시 내 대중교통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행복청은 이달 22일부터 '서울 강남~정부세종청사~첫마을' 구간을 운행하는 고속버스 노선을 별도로 신설, 하루 12회 운행키로 했다. 기존에는 대전~첫마을~정부세종청사~조치원~강남을 2시간여에 걸쳐 경유하는 노선뿐이었다. 앞으로는 세종시 첫마을에서 서울 강남까지 직통 노선을 신설함에 따라 30분 정도 운행시간이 줄어들게 된다.세종시 핵심 대중교통수단인 BRT는 오는 4월중 정식 운행한다. 행복청이 지난해 9월부터 시범 운행했던 것을 4월부터 세종시가 정식 운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BRT 차량에 요금도 부과된다. 아울러 행복청은 4월 BRT 정식운행 시기에 맞춰 세종시 대중교통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환승시스템과 교통정보 제공시스템을 구축·운영한다. 현재 41대로 운행 중인 시내버스를 9대 증차해 50대로 운영하고 운행체계를 지·간선체제로 개편키로 했다.이에 따라 환승시스템 도입으로 버스이용객의 요금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교통정보 제공시스템(BIS)을 통해 버스운행정보도 인터넷, 스마트폰 등에서 실시간으로 알 수 있게 된다. 이충재 행복청 차장은 "올 4월부터 정부세종청사와 대전시, KTX오송역 간 BRT 운행간격을 약 10분마다 운행할 방침"이라면서 "교통수단간 환승시스템을 구축해 행복도시를 명실상부한 대중교통 중심의 세계적 모범도시로 건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