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국증권금융은 오는 18일부터 채권을 인수할 때 어려움을 겪는 중소형 증권사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지원 조건을 개선하고 신규로 약 1조원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지원 조건은 종전 기일물 중심에서 일중 지원체계로 개편, 연 0.50% 수준의 지원금리를 신설했다. 지원한도 역시 납입자본금 이내에서 자기자본의 200% 범위내로 확대했다. 최근 증권사 콜차입 규제 등에 따른 단기자금 수요 증가에 따라 중소형 증권사의 일중 유동성 지원 한도도 7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금리는 평균 연 0.7%에서 연 0.5%로 인하한다는 방침이다. 증권금융 관계자는 "금리인하로 연간 20억원의 수익개선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박재식 증권금융 사장이 취임한 이후 증권금융은 증권사를 대상으로 하는 대출금리를 44~48베이스포인트(bp) 인하했고, 담보증권 대여수익의 공유비율을 30%에서 50%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증권사들의 수익이 연간 142억원 증대되는 효과가 발생했다.증권사 콜차입 규제에 따른 자금수요 증가에 대응해 할인어음 관련 지원규모도 2011회계연도 2208억원에서 2012회계연도 4137억원으로 확대하고 환매조건부채권(RP) 매수 관련 지원 역시 2조198억원에서 2조4023억원으로 늘렸다. 증권금융 관계자는 "증권유통금융의 마감시간을 종전 오후 4시에서 5시로 1시간 연장, 증권사 고객의 대출금 상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며 "증권사가 보유한 채권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RP매수 대상채권을 신용등급 AA 이상에서 A등급 이상으로 확대하고 유·무상 증자시 발생하는 신주인수권을 담보가능증권에 포함해 자금을 지원 중"이라고 설명했다.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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