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우량 중소기업과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간의 자금조달 양극화 현상이 발생될 우려가 제기됐다.구정한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3일 '중소기업 자금조달시장에서 정책금융의 역할과 향후과제'라는 논문을 통해 "대출금융기관의 리스크관리 강화 및 직접금융시장에서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 등으로 중소기업 그룹 내에서의 양극화가 우려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 위원은 "은행 대출에서 중소기업대출의 비중은 축소됐지만 그 규모는 확대됐다"며 "상대적으로 우량한 중소기업은 쉽게 자금을 조달하지만 그 외의 비우량 중소기업은 자금을 구하기 어려운 양극화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실제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잔액은 중소기업의 경우 2010년 427조원, 2011년 454조원, 2012년 9월까지 455조원으로 증가 추세인 반면, 그 비중은 각각 43%, 42%, 42% 로 감소하고 있다.구 위원은 이같은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정책금융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책금융기관이 신용도는 낮지만 성장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성장가능성이 있는 초기기업에 집중 지원하고 성장단계에 맞추어 축소하는 방법을 통해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노미란 기자 asiaro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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