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Q 이후 실적회복 가속화 <우리투자證>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우리투자증권은 31일 SK하이닉스에 대해 1·4분기 이후 분기별 실적 회복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박영주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의 실적 회복이 시장의 기대와 달리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2분기부터는 회복 속도가 빨라지면서 올해 4분기에는 6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시현할 것"이라며 "또한 제조업체들의 2013년 설비투자 축소로 인해 2014년 양호한 메모리 업황 전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의 분기별 실적 회복이 1분기 이후 가속화될 것으로 보는 이유는 D램산업의 경우 공정 전환, 엘피다와 마이크론의 합병 과정 전개, 대만 D램업체들의 PC D램에서 모바일 D램으로의 생산품목 변경, D램산업 엑시트(Exit) 등으로 전세계 D램 생산을 위한 웨이퍼 투입량의 지속적인 감소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낸드산업의 경우 낸드 제조업체들의 공격적인 증산 자제 기조가 유지되면서 출하량 증가는 54.9%대에 불과하겠지만 가격 하락폭도 28.5%에 머물 것으로 예상돼 전년 대비 9.6%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151억원 적자에서 550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박 연구원은 "시장 전망치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었지만 여러 가지 비용 이슈와 환율 흐름을 고려했을 때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올해 1분기에는 D램 부문의 출하량 감소, 낸드 부문의 판가 하락, 환율의 부정적인 영향으로 매출 감소는 불가피하겠지만 원가 절감과 비용 축소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된 750억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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