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물사업 노하우 활용…中·중동 등 해외로 뛴다

[신성장동력](16) 태영건설

김외곤 태영건설 대표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은 태영건설의 신성장동력은 '물ㆍ에너지ㆍ해외사업'이다. 이를 통해 미래 지속 성장 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태영건설은 국내 최다 상ㆍ하수처리시설 시공실적과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한다. 설계ㆍ시공ㆍ운영 등 종합적인 토탈 솔루션 서비스를 구축, 차별화된 물사업 노하우로 선도적 환경기업으로서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동양 최대 정수처리시설 강북정수장과 국내 최초 음식물 쓰레기 산발효액을 이용한 생물학적 고도처리기술의 수원하수처리장 등을 시공한 기록을 세웠다. 하수처리장에 환경생태공원과 웰빙복합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자연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방자치단체에는 공원 운영에 따른 경제성까지 확보해주는 환경사업 모범사례를 제시하기도 했다. 자회사 'TSK water'의 기술력을 활용, 태영건설은 상ㆍ하수도 민영화 선도기업의 역량을 발휘한다는 계획이다. 또 막여과 고도정수처리사업 실적의 지속적인 확보와 원천기술 연구사업의 투자를 확대한다는 복안이다.국내 물사업 노하우는 해외 실적으로 승화됐다. 2011년 '오만 알 아메랏 상수도공사'와 '몽골 울란바타르시 상수도공사', 지난해 '베트남 호아깐떠이 상수도공사'와 이달 '베트남 덕호아 관개수로 공사'를 수주했다. 앞으로는 동남아시아와 중국, 중동의 물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정부ㆍ공기업과 연계해 해외 진출을 확대키로 했다.신재생ㆍ폐기물 에너지 시장도 주도하기로 했다. 생활폐기물 MBT(Mechanical Biological Treatment) 기술, 유기성폐기물 플랜트 BGP(Bio Gas Plant) 기술,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관련 기술 등을 자체개발해 놓았다. 핵심 공정 기술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수익모델을 개발해 경쟁업체와의 차별화로 선두권을 유지할 계획이다.발전에너지 분야로는 포천 복합화력발전소 사업 등에 나서고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ASME(American Society of Mechanical Engineer) 등의 발전인증을 확보, 대형 사업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에너지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 모델을 확보하고 폐기물사업과의 접목으로 시너지를 창출하며 사업 분야를 다각화할 방침이다.해외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UAE 두바이와 아부다비, 오만, 사우디, 말레이시아, 싱가폴, 베트남 등의 해외지사 외에 해외영업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키로 했다. 해외 전문인력도 적극적으로 보강, 턴키(Turn-Key), 투자개발사업, 해외원조자금사업(ODA) 등으로 다각화할 예정이다.국내 주택분양 계획은 없다. 대신 대형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도시정비사업 부문 수주역량을 강화키로 했다. 리모델링, 임대사업 등 고객 수요 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신사업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김외곤 태영건설 대표는 "어려울 때일수록 재무건전성은 중요하다"며 "국내공공 부문을 기반으로 향후 해외사업을 강화하면서 안정적이고 유연한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신성장사업 발굴과 역량 개발로 미래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영건설이 시공한 동양 최대 정수처리시설 '강북정수장'

박미주 기자 beyon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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