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하반기부터 실적회복..목표가↓<토러스證>

6만1000원→5만2000원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토러스투자증권은 28일 호텔신라에 대해 "올 하반기부터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는 6만1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지효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5521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8% 늘었지만 영업익은 225억원으로 전년보다 37% 감소했다"며 "매출은 견조했으나 영업익은 4분기 환율하락으로 인한 재고비용 증가로 떨어졌다"고 말했다.김 연구원은 과거 20%를 넘던 일본인 매출비중이 10%후반대로 떨어진데다 4분기 일본인 입국자가 20% 이상 감소했다는 점을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비교적 견조한 실적을 거둔 것은 중국인 입국자가 4분기 평균 24%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올해 핵심이슈는 서울 신라호텔 개보수와 환율하락에 따른 일본인 관광객 감소를 꼽았다. 호텔신라는 지난 1월10일부터 오는 7월까지 서울 신라호텔에 대한 개보수를 위해 휴업을 공시했다. 토러스투자증권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개보수 비용은 10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되고 직원들에 대해서는 유급휴가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호텔사업부의 전체 매출 비중은 7.4%에서 3.2%로 축소되며 올해 영업손실은 38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러한 실적부진은 휴업이 진행되는 상반기로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영업익은 전년보다 26.8% 감소한 520억원을 거둘 것이나 2분기 영업익은 51.5% 증가한 870억원을 기록 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인천공항 임차료 동결이 선행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임차료가 동결될 경우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로 호텔영업손실 380억원을 상쇄할 것"이라며 "다만 임차료 동결이 되지 않을 경우엔 하반기 실적은 하향 조정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엔화약세로 인한 일본인 관광객 감소는 중국인 관광객과 내국인 출국자의 성장세로 상쇄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호텔신라 레저산업분석팀에 따르면 올해 일본인 입국자는 335만명으로 전년보다 4.9% 줄어드는 반면 중국인 입국자는 20.8% 늘어난 343만명, 내국인 출국자수는 9% 증가한 1360만명으로 예상됐다"며 "중국인과 내국인 출국자 수의 증가가 일본인 관광객 감소분을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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