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수주 본게임 스타트…아랍에미리트서 워크숍

[신성장동력] ⑮한라건설

최병수 한라건설 대표이사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한라건설의 올해 경영전략은 '혁신과 도전 2013(Innovation & Challenge 2013)'이다. 지난해 '안전과 성장'이던 것에 비해 진취적인 방향으로 바꿨다. 건설업 불황을 타개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 자세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이다.이를 위한 실천방안은 크게 세 가지다. ▲기초체력(Fundamental) 강화 ▲신성장동력 확보 ▲기업문화혁신이다. 기초체력 강화를 위해서는 양질의 수주활동과 함께 공정ㆍ소화, 원가, 수금 등 핵심성과지표에 대해 특별관리를 하기로 했다. 이를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강력한 원가절감과 현장경영으로 불필요한 낭비를 방지하고 토목ㆍ건축 분야의 포트폴리오 개선과 신규사업발굴로 기초를 새롭게 다지겠다는 방침이다.주요 신성장동력은 '해외사업'이다. 해외사업을 크게 내세우지 않던 한라건설은 2013년을 해외사업 강화의 원년으로 삼았다. 지난달 한라건설은 정몽원 회장 주재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워크숍을 개최하고 '한 몸! 해외로(One Body! Going Global!)'라는 슬로건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나라는 정신으로 해외사업을 본격화하고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정 회장은 당시 해외사업 추진을 위해 ▲Need(진출, 성장, 확대에 대한 공감대 형성) ▲Solution(다르게, 새롭게, 더 뛰어야) ▲Visualization(성과평가, 지원, 보상규정 등) ▲Action Plan(구체적 실행방안)이라는 4대 원칙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특히 자신감을 바탕으로 본사, 현장, 지사가 한 몸 체계를 형성해 많은 소통과 대화로 서로의 생각 차이를 해소해야 하고 이를 통해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라건설은 그동안 해외사업을 위한 물밑작업에 한창이었다. 2011년 플랜트ㆍ해외부문 사업 관련 상근자문역을, 2012년에는 플랜트영업담당임원을 영입했다. 조직 내 해외사업분야 덩치도 키워갔다.그 결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지난 12월 한라건설은 주 아랍에미리트(UAE) 대사관 청사ㆍ관저 신축공사를 약 138억(1310만달러)에 수주했다. 한국전력기술의 시공 파트너로 이후 2000억원 규모의 코트디브아르 시프렐(CIPREL) Ⅳ 발전소 증설공사도 따냈다. 최병수 한라건설 대표는 "해외사업 강화의 확실한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 한해로 만들겠다"며 "해외인력을 확충하고 모든 임직원이 해외업무수행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인재육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라건설은 해외사업 외에도 미래 일감을 창조하기 위해 미래사업본부를 신설해 M&A, 신시장, 기술발굴 등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에 더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기업문화는 열린 소통체계에서 더 나아가 혁신ㆍ창조ㆍ능동적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에 임직원들도 새로운 마음, 새로운 자세, 새로운 각오로 정신을 재무장 중이다. 한라건설 관계자는 "슬로건 발표 이후 임직원을 포함한 직원들 모두가 스스로 조기출근, 릴레이 결의를 계획하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도 변화와 혁신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한라건설은 지난달 아랍에미리트연합 아부다비에서 워크숍을 개최하고 '한 몸! 해외로'라는 슬로건을 발표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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