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힐링컬러는 '에메랄드 그린'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글로벌 색채기업 팬톤 컬러 연구소가 '치유'와 '부활'을 상징하는 에메랄드 그린을 2013년 올해의 색으로 발표하면서 유통업계도 발 빠르게 이 '힐링컬러'를 접목한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다.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패션 잡화부문에서는 에메랄드 컬러 제품 출시가 지난해보다 2배가량 늘어났다.LG패션 관계자는 “그간 구색맞추기로만 출시되던 에메랄드 컬러가 올 시즌 트렌드 컬러로 떠오르면서 관련제품이 2배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백화점업계도 에메랄드 빛을 띠는 제품들을 전면에 내놓고 중국인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최근 국내서 보석쇼핑을 즐기는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보석색깔이 바로 이 에메랄드 그린이기 때문이다.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중국인들이 에메랄드 빛깔이 나는 옥을 굉장히 좋아한다”면서 “중국인 고객들이 많은 신세계 본점의 경우 올 들어 주얼리 전체는 한 자릿수 신장에 그친 반면 옥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예진'의 경우 두 자릿수 고신장했다”고 설명했다.종류도 목걸이, 반지, 팔찌, 귀걸이 등 다양하지만 특히 옥이 크게 박힌 알이 큰 제품 위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특히 금과 옥이 혼합된 사람 손만한 대형 옥두꺼비와 노리개 등 집에 놓는 소품들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한편 에메랄드 그린을 2013년 올해의 색으로 발표한 팬톤 컬러 연구소는 산업계의 색채표준이 되는 색상 관련 디자인 분야와 다양한 산업계의 유행을 이끌고 있어, 매해 민감한 패션업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 오렌지 컬러를 메인으로 다소 강렬한 색감의 원색과 화려한 패턴들이 주류를 형성하며 패션 트렌드를 이루었다면 올해에는 어떤 옷에든 매칭이 잘되는 심플한 디자인에 그린 컬러를 곁들인 패션이 유행할 전망이다. 사회 경제 전반으로 불황기에는 주로 화려하게 튀는 색상이 유행하고, 호황기에는 모노톤의 단순한 색상이 선호된다. 안정기에는 친환경 색상인 그린과 브라운 계열의 색이 유행을 주도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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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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