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김영배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24일 "지난해 세계 경제가 안개 속 비포장도로였다면 올해는 안개가 걷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날 김 국장은 올해 경제 성장률에 대해 "1분기에 민간부문 성장세 유지되는 가운데 신정부 예산이 적극적으로 투입된다면 지난해보다 나아지질 것"으로 예상했다.다음은 일문일답-4/4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전망치보다 0.4% 낮아졌는데 주요 원인은?▲작년 당초 전망할 때보다 유럽 재정위기 개선 속도가 빠르지 않았던 등 기대에 못미친 대외적 요건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수출 쪽 전 분기 대비 마이너스 감소세의 이유는?▲달러기준 경상 오히려 호전됐다. 계절 조정도 한 요인이 됐다.-환율 쪽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했나? 2분기에는 효과 나타날 수 있는지?▲1월에 환율의 영향은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다. 영향은 아직 지켜봐야 할 것이다.-설비투자, 건설투자, 민간소비 줄었는데 정부소비가 증가.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정책은 경제 성장률에 얼마나 기여했다고 보는가?▲경제성장률에 대한 재정기여도는 0.6% 로 분석됐다. 특히 복지지출 쪽에서 많이 늘어났는데 이것이 증가의 배경이다. 건설투자 쪽에도 정부 부문 투입이 포함돼있다. 4대강 예산과 사회간접자본( SOC)이 줄어들면서 마이너스 폭이 있었던 듯하다. 하지만 정부 예산 집행 가장 많았고, 정부가 많이 노력한 것으로 볼 수 있다.-지난해 하반기만 놓고 볼 때 추가적 집행의 기여도는 어느 정도인지?▲이것은 따로 집계해봐야 한다. 지난해 3/4분기의 기여도는 1.0%로 높았다. 지난해 4/4분기는 오히려 예산 여력이 낮아 -0.5%로 오히려 하락했다. 민간 부문에서 어느 정도 커버해서 이 정도의 성장폭이 가능했다.-지난해 3분기를 경기 저점으로 볼 수 있는지?▲저점인지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민간 소비가 정부 소비 감소세를 커버할 수 있다면 올해 경제 성장에 대한 전망은?▲1분기에 민간부문 성장세 유지되는 가운데 신정부 예산이 적극적으로 투입된다면 작년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이 자리에서 세계경제가 안개 속의 비포장도로라고 했는데, 지금 현재 안개는 걷히지 않았나 생각한다.노미란 기자 asiaro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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