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4일 LG상사에 대해 자원개발이익 모멘텀이 둔화될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여영상 연구원은 "2013년 중 자원개발 이익 모멘텀을 기대하기 힘들다"면서 "신규 투자에 따른 이익이 나타날 때까지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LG상사의 자원개발사업을 견인하는 주요 광구의 이익 모멘텀이 줄어들고 있다. 인도네시아 MPP, 중국 완투고, 오만 웨스트부카, 필리핀 라푸라푸의 합산이익은 2010년 1090억원에서 2011년 1640억원으로 늘어난 후 정체됐으며 올해는 석탄가격 부진, 오만 웨스트부카의 원가회수(cost recovery) 종료로 인해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LG상사의 2012년 4분기 세전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1344억원을 기록했다. 일회성 손익이 주요인으로 GS리테일 잔여지분 매각차익 1057억원, 베트남 11-2광구 매장량 재평가에 따른 손실 250억원이 반영됐다. 여 연구원은 "일회성 요인을 모두 제거하면 실질적인 세전이익은 오히려 24% 줄어든 수준이며 2013년 세전이익은 매각차익 등의 이익이 사라져 2012년보다 20% 감소할 것"이라며 "2013년 실질적인 세전이익은 원유, 석탄 등 각 광구의 생산량이 늘어나 5.8% 증가하겠지만 주가 상승을 견인하기엔 부족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여 연구원은 "카자흐스탄 ADA, NW 코니즈 광구 등이 상업생산에 진입하거나 GS리테일 매각 자금이 신규 광구에 투자될 경우 주당순이익(EPS) 개선에 따른 주가 모멘텀이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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