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900만 달러에 스폰서 계약으로 7700만 달러 등 8600만 달러 '돈방석'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ㆍ사진)가 2012년에도 소득은 최고였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 집계다. 23일(한국시간) 발표한 지난해 골프선수 수입랭킹 조사다. 우즈는 8612만4386달러(약 917억원)를 벌어 가장 많은 수입을 올렸다. 상금이 912만4386달러, 코스 밖에서는 무려 77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지난해 3승을 수확하며 완벽하게 부활해 수입도 2011년보다 2200만 달러나 늘어났다.사실 2009년에는 1억 달러를 벌었던 우즈다. 그 해 '섹스스캔들'이 터지면서 스폰서들이 속속 떠나 2011년에는 절반에 불과한 6200만 달러로 줄었다. 하지만 '제2의 정성기'를 열면서 초청료가 올라가는 동시에 다시 스폰서 계약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2위는 미국의 '프랜차이즈스타' 필 미켈슨이다. 4533만5267달러다. 상금이 533만5267달러, 코스 밖에서 4000만 달러를 더했다. '옛날 골프제왕' 아놀드 파머(미국)가 3위(3604만 달러)를 차지했다. 상금은 고작 4만 달러지만 코스 밖에서 3600만 달러의 막대한 수입을 올렸다. 파머가 바로 마크 맥코맥과 함께 매니지먼트그룹인 IMG를 설립한 현대 스포츠마케팅 기법의 창시자다. 코스 설계를 비롯해 이름을 빌려주는 라이선스 사업 등 다방면에서 탁월한 사업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옛날 골프황제'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4위(2804만7000달러)로 뒤를 이었다. '빅 4'는 순위 변화가 없었지만 11위에 그쳤던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5위로 치솟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상금이 1558만2782달러로 코스 밖 수입 700만 달러보다 두 배 이상 많아 '빅 4'와는 명확한 대조를 이뤘다. 최근 나이키와 10년간 최대 2억5000만 달러의 '잭팟'을 터트려 내년에는 소득랭킹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브리티시오픈 챔프' 어니 엘스(남아공)가 1861만 달러를 벌어 2011년 대비 한 계단 오른 6위다. 가장 큰 순위 변동은 브랜트 스니데커(미국)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우승으로 단숨에 1144만 달러를 챙겨 45위에서 7위(1742만 달러)로 수직상승했다. 이밖에 그렉 노먼(호주)이 8위(1707만 달러),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9위(1428만 달러), 게리 플레이어(남아공)가 10위(1402만 달러)에 랭크됐다. 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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