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포트폴리오, 세계 최대 영어교육 출판사 옥스퍼드와 플랫폼 공급계약 체결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옥스퍼드 대학출판부에서 제공하는 전자책에 국내 업체가 개발한 플랫폼이 사용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은 아이포트폴리오가 옥스퍼드 대학출판부와 디지털 전자책 플랫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아이포트폴리오는 지난해 5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스마트콘텐츠센터에 입주한 뒤 본격적으로 프리미엄 전자책 관련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직원 10명 내외의 벤처기업이다. 이 회사는 이번에 옥스퍼드와 전자책 플랫폼인 '스파인들 북스'를 대규모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연간 수십억원의 수입이 기대된다.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아이포트폴리오는 옥스퍼드를 통해 디지털 전자책 플랫폼 서비스를 전 세계 50여 개국에 상용화하게 될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사용으로 발생하는 매출의 일정부분을 로열티 형태로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옥스퍼드는 연매출 1조2000억원 규모로 매년 6000권의 신규 타이틀을 출판하는 세계 최대 영어교육 출판사다. 이에 따라 옥스퍼드에서 향후 출간하는 전체 출판물의 5%만 디지털 전자책으로 전환하더라도 아이포트폴리오는 연간 수십억원 이상의 로열티 수입을 보장받을 것으로 관측된다.아이포트폴리오는 이번 계약 과정에서 12개월간 각종 비교 평가회의를 거치고 기술, 재무, 기업 윤리 등에 대해 2개월간의 실사를 받아 기술적 우위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홍상표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은 "세계 시장에서 국내 스마트콘텐츠가 차지하는 비중이 아직 미미한 상황에서 이뤄진 계약이라 의미가 크다"며 "작년 개소한 스마트콘텐츠센터 입주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스타기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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