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24일 존 케리 국무장관 지명자부터 인사청문회 일정 시작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자신의 두 번째 취임식 연설을 마친 후 상원에 2기 행정부 신임 각료 인준을 요청하는 문서에 공식 서명했다고 A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전통에 따라 취임연설을 마친 후 의회 의사당 내 대통령실을 방문,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전 상원의원이었던 존 브레넌, 국방장관에 공화당 소속 척 헤이글, 국무장관에 존 케리, 재무장관에 제이컵 루 등을 지명한 문서에 서명했다. 취임 연설을 마친 대통령이 의사당 내 대통령실을 방문해 차기 행정부 각료에 대한 인준을 요구하는 문서에 서명하고 사진을 찍는 전통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 만들어졌다. 통신에 따르면 이 서명 행사에는 조 바이든 부통령과 민주·공화 양 당 지도부가 참여했다. 통신은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 후 "상원이 이 문제를 매우 빨리 처리해줄 것"이라고 말해 공화당 지도부의 웃음을 유도해냈다고 전했다. 상원 외교위원회는 24일 케리 국무장관 지명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가질 예정이다. 상원 군사위원회는 헤이글 국방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31일, 상원 정보위원회는 내달 7일 브레넌 CIA 국장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상원 금융위원회는 아직 루 재무장관 지명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을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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