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인테리어 가맹점서 생활용품 매출 증가…내달 대리점 10여곳 추가 오픈 예정
진용식 서오릉점 사장(왼쪽)이 매장 내 생활용품존 인기제품인 반상기세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그릇을 판매하는 흔치 않는 가구매장이 화제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한샘인테리어 서오릉점이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이곳은 1487.6㎡ 규모의 대형 매장으로 전국 80여개의 한샘인테리어 대리점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매출도 월 5억원 수준으로 한샘인테리어 대형 직영점을 제외한 대리점 가운데 최고다. 이곳을 방문한 이 윤리아(50ㆍ경기 화정ㆍ여)씨는 "가구를 비롯한 인테리어 상품들은 물론 컵이나 그릇 등 생활용품까지 원스톱으로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어 편리하다"며 "지난해 말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면서 컵 등을 샀는데 반응이 좋아 새 제품을 추가로 구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매장은 가구제품으로 유명한 홈 인테리어 전문 기업 한샘이 지난해부터 중장기적인 전략으로 추진 중인 대형 대리점 가운데 한 곳이다. 서오릉점은 지하 1층과 지상 1, 2층으로 나눠 각기 다른 콘셉트로 운영된다. 지하 1층은 다양한 라인의 침대와 소파 등을 전체적으로 전시하고 지상 1층은 신혼라인, 2층은 이사라인으로 구분했다. 특히 1층 신혼라인에는 실제 아파트 내부를 연상시키는 신혼부부 선호형 '모델하우스'를 만들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가장 큰 특징은 1층에 별도로 마련된 297.5㎡ 규모의 생활용품 공간이다. 취급제품의 종류가 1200여가지에 달한다. 기대 이상의 매출효자 노릇도 톡톡히 해낸다. 가구와 생활용품 매출 비중이 7대3 정도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민호 사업본부 팀장은 "가구뿐 아니라 주방용품이나 수납, 조명 등 관련 제품들을 한 공간에서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게 대형 대리점에도 생활용품 판매공간을 마련해 운영 중"이라며 "특히 한샘 브랜드로 판매되는 3만원대 반상기세트(24피스)의 경우 매월 123개 세트가 판매될 정도로 큰 인기"라고 말했다. 한샘은 지난해 5월부터 인테리어 대리점에 대한 대형화(991.7㎡ 이상)를 진행해 현재 5개 점포를 오픈했다. 내달까지 10여개 대리점이 추가로 문을 열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대형 인테리어 대리점을 30개 이상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진용식 서오릉점주는 "브랜드 경쟁력을 기반으로 인테리어 제품과 생활용품 등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혀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 안에 월 매출 10억원 이상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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