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로 로그인한다' 구글, 비번 기억할 필요없는 기술 개발

사용자 손가락에 낀 반지로 본인인증..SW 다운로드 없이 USB 하나로 간편하게 로그인 가능할 듯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이메일 계정에 로그인할 때 비밀번호가 기억나지 않아 매번 골치를 썩였다면? 이런 상황에 대비해 구글이 사용자의 손가락에 낀 반지나 USB를 이용해 손쉽게 로그인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지 와이어드 등 외신들에 따르면 구글이 개발중인 비밀번호 대체 수단에 관한 정보가 미국전기전자학회(IEEE)가 발행하는 보안·프라이버시 잡지 1/2월호에 수록될 예정이다. 에릭 그로스 보안 담당 부사장이 제시할 비밀번호 대체 수단으로는 USB포트를 통한 보안카드나 사용자가 낀 반지를 이용해 본인인증을 하는 방법 등이 예상되고 있다. 구글은 이러한 방식으로 비밀번호 해킹으로 인한 각종 보안 문제들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구글은 PC에 USB를 꽂기만 하면 별도의 스프트웨어를 다운로드 받지 않아도 원하는 계정에 로그인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향후 이러한 USB를 본인인증 수단으로 활용해 '마스터키'처럼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해 간편하고 안전하게 로그인하는 방식도 개발 중이다. 한 구글 관계자는 "사용자의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카드가 내장된 반지가 또다른 컴퓨터의 권한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릭 그로스 부사장은 "비밀번호 입력을 통한 로그인 방식을 모조리 없애려는 것은 아니다"라며 "적어도 기억하기 힘들고 복잡한 비밀번호로부터 이용자들이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보경 기자 bkly4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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