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의 변신' 친절교육에서 응급처치까지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택배업체들이 서비스 개선에 나섰다. 택배업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고객 확보 및 유지를 위해 친절 교육부터 시작해 응급처치까지 고객서비스 개선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종합물류기업 KG옐로우캡은 오는 2월까지 경기소방본부와 협력해 일산, 김포, 성남, 의정부 등 경기도권에서 근무하는 택배기사들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KG옐로우캡은 택배 배달시 위급상황에 처한 고객들을 돕기 위해 이같은 자리를 마련했다. 이어 응급처치 교육을 이수하고 난 택배기사들의 차량에는 '119 안전 돌보미'라는 명칭의 심폐소생술 및 응급치료 교육 이수 스티커를 부착해 갑작스런 사고 발생시 택배기사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경기도소방본부 관계자는 "119가 신고 현장에 도착하는 시간은 평균 7.5분 정도가 소요된다"며 "심정지 환자의 경우 119구급대원 도착 전 심폐소생술을 했는가에 따라 생존률이 달라지기 때문에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더 많아야 우리 이웃들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다"고 전했다.정현일 KG옐로우캡 팀장은 "택배기사들의 교육참여도와 만족도가 높아 전국의 모든 옐로우캡 택배기사들이 응급구호관련 교육을 이수하게 할 예정"며 "위급한 상황에 처한 이웃들과 함께 한다는 기업이념을 그대로 현장에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CJ GLS는 고객들을 위해 안심(安心)택배 특별 교육을 실시 중이다. CJ GLS는 배송기사들에게 ▲반드시 유니폼을 착용할 것 ▲방문 전 전화나 문자로 안내할 것 ▲고객 방문시 발송자와 수신자를 안내할 것 ▲인터폰이나 문틈으로 상자를 보여줄 것 ▲불안해하는 고객을 위해 경비실 등을 통해 전달할 것 등을 교육한다. 이어 고객을 감동시키는 5초의 인사말을 생활화하는 '5초 더 쓰기 운동'도 실시해 '고객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택배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대한통운은 1~2인 가구의 증가와 맞벌이 부부들이 증가함에 따라 편의점에서 택배를 찾아갈 수 있는 픽업(Pick-up)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픽업 서비스는 고객이 지정한 편의점에서 택배를 찾아갈 수 있는 서비스다. 택배 수신처를 희망하는 CU나 GS25 편의점으로 하면 그곳에서 택배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CJ대한통운은 서적, CD, 화장품 등 전문 쇼핑몰을 대상으로 픽업 서비스를 시행하며 향후 소형 택배화물을 중심으로 서비스 대상 쇼핑몰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편의점에서 기본적인 택배 보내기와 받기 외에 홈쇼핑 등에서 주문한 상품의 반품 택배도 접수가 가능토록 조치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단신세대, 맞벌이 세대의 지속적인 증가로 낮 시간에 택배를 받을 수 없는 집들이 늘고 있다"며 "이번 서비스를 통해 늦은 저녁이나 새벽에도 택배를 받을 수 있어 고객들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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