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처리기 싸게 사려면…

음식물쓰레기 처리기인 매직카라의 카라(왼쪽)와 코웨이의 클리베.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음식물처리기(이하 음처기) 관련 프로모션이 봇물터지듯 이어지고 있다. 올해부터 음식물쓰레기 종량제가 시행되면서 음처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조금씩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음처기 생산업체와 홈쇼핑 등 유통업체들도 시장의 흐름에 맞춰 발빠르게 대응하는 분위기다.13일 업계에 따르면 매직카라는 빠르면 이달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음처기 무료체험 이벤트를 대대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기존 단발성에 그쳤던 행사와 달리 참여인원이나 사용시기를 대폭 늘려 더 많은 고객들이 음처기의 효과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소비자를 대상으로 음처기 구매와 사용 반응 등에 관한 전반적인 설문조사를 추진해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처한다는 전략이다. 코웨이도 음처기 브랜드인 클리베 제품에 대한 프로모션을 검토 중이다. 올 6월께 예정인 신제품 출시에 맞춰 고객 이벤트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시행 덕분에 음처기에 대해 문의하는 고객들이 크게 늘어났다"며 "음처기 성수기를 겨냥해 신제품 출시와 관련 행사 기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식물쓰레기 종량제가 시행되면 아파트 등 공공주택에서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의 양 만큼 요금이 부과된다. 공동주택 단지별로 월별 사용량에 따라 총세대수 또는 집 크기(㎡)로 나눠 세대별로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때문에 음식물쓰레기 양을 최소화할 수 있는 음처기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음처기 시장이 한 때 연간 20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한 사례가 있다는 점에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전환점으로 시장이 부활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는 중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홈쇼핑과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등 유통업체들도 고객 잡기에 돌입했다. TV홈쇼핑인 홈앤쇼핑은 올해 들어 음처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1.5배 가량 증가하는데 힘입어 이달 19일 할인판매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해 주력 제품군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오픈마켓인 11번가도 오는 31일까지 최대 40%까지 할인판매하는 '음처기 특가전'을 실시한다.소셜커머스 양대산맥인 티몬과 쿠팡도 음처기 프로모션에 적극 뛰어들 예정이다. 티몬의 경우 음처기 판매량은 지난해 상반기 700대에서 하반기 900대로 증가했고 올 들어서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기존 음처기 제품군을 보다 확대하고 판매행사 기간도 늘릴 예정이다. 쿠팡도 내달께 음처기 판매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판매할 음처기 브랜드를 물색 중이다. 쿠팡 관계자는 "그동안 몇 차례 음처기 제품을 선보였는데 고객들의 반응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음처기를 선보이기 위해 여러 업체의 제품들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김대섭 기자 joas1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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