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신라호텔 전면 리노베이션을 이틀 앞두고 뷔페 레스토랑 더파크뷰가 고객들로 만석을 이루고 있다. 1인당 10만원에 달하는 가격에도 향후 7개월간 신라호텔의 모든 사업장이 문을 닫는다는 소식에 호텔 고객들이 리노베이션 전 앞다퉈 업장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예약이 100% 찼기 때문에 제 돈내고도 입장조차 할 수 없는 상태다.8일 업계에 따르면 신라호텔의 뷔페 레스토랑 더파크뷰는 점심, 저녁식사 예약이 이미 일주일 전에 다 마감됐다. 1월 첫주 예약은 지난 달 말부터 완료됐을 정도다. 당연히 리노베이션 하루 전인 9일에도 수용인원이 가득 찼다.더파크뷰 직원은 "1월 예약을 해뒀던 고객들의 경우, 이달 10일부터는 영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휴관일 전인 9일까지는 이용하도록 안내했다"며 "이 수요까지 몰리는 바람에 예약은 일찌감치 다 찼다"고 말했다.특히 지난 한 달간 온라인카페 등에서는 더파크뷰 외식 상품권이 활발히 매매됐다. 더파크뷰의 1인당 식사 금액은 세금ㆍ봉사료 포함 9만750원에서 9만6800원. 온라인 중고매매 사이트 등에서는 2인 기준 15만~16만원대에 판매됐다. 고가임에도 올라오는 족족 판매가 완료되는 진풍경도 벌어졌다.신라호텔 관계자는 "호텔이 7월말까지 공사한다는 소식에 문 닫기 전에 한번 더 찾으려는 고객들이 많다"며 "특히 연초 특수와 맞물려서 1월 식사는 예약하기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 신라호텔이 16년간 판매해온 멤버십카드 '더블초이스카드'는 지난 달 31일부로 판매가 종료됐다. 한편 신라호텔은 오는 10일부터 7월 31일까지 전 객실과 야외 수영장ㆍ피트니스 클럽ㆍ귀빈층(EFL Executive Floor) 라운지 등을 리모델링하고 8월1일 재개장한다. 1994년 리노베이션 이후 19년만으로 특히 가장 꼭대기층인 23층에는 통합 EFL 라운지를 신설하고 피트니스클럽은 뉴욕의 시타라스 피트니스와 제휴해 글로벌 럭셔리 호텔로 발돋움한다는 방침이다.오주연 기자 moon17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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