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갤러리에서 전시를 즐기고 있는 방문객의 모습[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한국은행 화폐박물관 2층에 위치한 한은갤러리는 '명품의 향기-한국 근대 회화의 재조명'이라는 주제로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은행 소장 미술품 중 미술사 개설서와 교과서 등에 소개돼 국민에게 친숙하면서도 미술사적으로 큰 의의를 지닌 명품 20점을 엄선해 준비됐다.한은갤러리의 미술관은 그림을 포함한 총 1347점의 미술품을 소유하고 있는데 이 미술품으로 주제를 선정해 1년 중 6월,12월 두차례 정기적인 기획을 하고 있다. 이번 기획도 2012년 12월에 실시한 정기 기획으로 이뤄졌다.이번 전시에는 개화기 서화계의 대가 소림 조석진의 어해도를 비롯, 소정 변관식, 심향 박승무, 의재 허백련, 도촌 신영복의 산수화, 남농 허건의 소나무 그림, 월전 장우성의 학 그림, 목불 장운상의 미인도를 만나 볼 수 있다.
▲이 작품은 1971년 한국은행 대구지점 신축을 기념해 의재 허백련이 그린 그림서양화 부문에서는 이마동, 박득순, 박영선, 김인승, 김찬희, 박상옥, 황유엽, 김종하, 임직순 등 제 1세대 작가들의 1950~60년대 최전성기 농익은 기량의 작품이 전시된다.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목불 장운상의 <실재한 미인-운>, 박상옥의 <향로봉>, 박영선의 <향토>, 김인승의 <독서하는 여인> 등 국전에 심사위원 및 추천작가로서 출품한 작품이 4점 포함돼 있다.한은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미술품 수집은 공공콜렉터로서 어려운 시절 예술가를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국 근대 미술계를 풍미했던 작가들의 숨결과 명품의 짙은 향기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11일(화요일)부터 시작된 전시는 올해 5월12일까지 이어진다. 문의전화는 02)759-4881~2노미란 기자 asiaro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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