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2013시즌 개막전 비바람에 첫날부터 파행, 6일 '36홀플레이로'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2013시즌 출발이 악천후에 제동이 걸렸다.미국 하와이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코스(파73ㆍ7411야드)에서 5일(한국시간) 개막한 현대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총상금 570만 달러) 1라운드다. 대회조직위원회는 "비바람으로 더 이상 경기를 속행할 수 없다"며 "1라운드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20명의 선수가 출발했지만 경기가 두 차례 중단되면서 전반 9개 홀을 미처 마치지 못했다.이 대회가 바로 지난해 우승자 30명만이 출전해, 이른바 '왕중왕전'으로 치러지는 무대다. 7번홀(파4)까지 3언더파를 작성하며 선두에 나섰던 'US오픈 챔프' 웹 심슨(미국)으로서는 다소 아쉽게 됐다. 심슨은 그러나 "플레이의 형평성을 감안한 경기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했다.'스루사우스클래식 챔프' 스콧 스털링스(미국)는 반면 지옥에서 벗어나는 호기를 잡았다. 2번홀(파3) 보기-3번홀(파4) 쿼드러플보기-4번홀(파4) 더블보기 등 4개 홀에서 무려 7오버파를 치며 가시밭길을 걷고 있는 상황이었다. 재미교포 존 허는 6번홀(파4)까지 1오버파를 치며 무난한 샷 감각을 과시했다.대회는 6일 36홀 플레이를 한꺼번에 소화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30명의 선수들은 1번홀(파4)과 10번홀(파4)에서 동시에 티오프한다. 하지만 현지 기상대는 "날씨가 여전히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예보를 내고 있어 진행이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첫날 비바람 속에서도 버디사냥을 거듭했던 심슨과 '마스터스 챔프' 버바 왓슨(미국) 등이 우승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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