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태양광발전소에 또 25억$ 투자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세웨이 회장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또 거액을 투자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워런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이사회 의장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일(현지시간) 버핏 회장이 버크셔해서웨이 자회사인 미드아메리카를 통해 세계 최대 태양광발전소 건설에 25억 달러(2조6600억원 상당)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미드아메리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있는 선파워로부터 579메가바이트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프로젝트 두 개를 매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안테로프밸리에서 건설 중인 이 태양광 발전소는 2015년 말께 완공된다. 이는 버핏 회장이 태양에너지 사업에 한 투자중 세 번째로 큰 규모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전망을 낙관하게 하는 확실한 증거라고 FT는 풀이했다. 시장조사업체인 GTM리서치의 애널리스트인 앤드류 크루엘위츠는 "이것은 분명히 빅뉴스"라면서 "미국의 태양에너지기업들이 대부분 실패하고 있어도 태양광발전소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생산한 태양에너지는 3.2기가바이트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2011년 생산량 1.8기가바이트에서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버핏이 대규모 투자를 하는 것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태양에너지 사업에 대한 정부 보조금은 종료됐지만 세제 혜택이 여전한 것도 매력적인 투자 요인으로 꼽힌다. 태양에너지에 대한 투자세액공제는 2016년까지 받을 수 있다.  버핏의 미드아메리카는 미국 최대 재생에너지 투자기업 중 하나다. 버핏은 지난 2011년에도 미드아메리카를 통해 미국 태양광발전업체 퍼스트솔라가 진행하는 토파즈 태양광발전시설 지분에 20억달러(약 2조2636억원)를 투자했다. 캘리포니아에서 착공된 토파즈 공장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다. 오는 2015년 마무리 되는 이 발전소는 16만 가구에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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