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임대 자투리 부지에 1000가구 짓는다

국토부, 강서·분당 등 증축안 승인..2016년 완공[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차기정부가 주거복지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새로운 형태의 임대주택 확충 방안이 모습을 드러낸다. 기존 영구임대주택에 있는 유휴지를 활용해 새 임대주택을 지어 저소득층을 수용하는 방식이 올해부터 본격화된다.2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최근 서울 강서구 가양7단지, 노원구 중계3ㆍ중계9단지, 경기 분당 목련1ㆍ한솔7단지 등 5개 영구임대주택 및 50년 장기임대주택 단지 내에 1000여 가구를 새로 짓는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이에따라 가양7단지에는 영구임대주택 180가구와 주민공동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1개동이 새롭게 지어진다. 중계3단지와 9단지에도 각각 130가구와 208가구가 증축된다. 분당 목련1단지와 한솔7단지에는 220가구와 248가구가 추가된다.국토부는 총 1021억3000여만원을 투입해 오는 2016년 6월 신축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장기공공주택 공급 지원법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아파트 동간 거리에 여유가 있는 5개 단지에 대해 건물을 신축하는 계획안을 처음 확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18일부터 시행된 '장기공공임대주택 입주자 삶의 질 향상 지원법' 개정안은 장기공공임대주택 단지에 별도의 동(棟)을 증축하는 형태로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단지에 새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 지속 추진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셈이다. 앞으로 LH는 전국 장기공공임대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 추가 증축을 검토할 방침이다.국토부 관계자는 "새롭게 지어지는 아파트 동에는 주택과 함께 각종 부대 복리시설을 갖춰 입주민의 편의를 도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한편 LH는 오는 2018년까지 3조원을 투입해 전국 장기공공임대주택에 대한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 낙후된 임대아파트를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대상 단지는 전국 167개 단지 16만6332가구 규모다. 조태진 기자 tj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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