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승강제 앞둔 K리그, 2013년 이렇게 달라진다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프로축구 K리그가 내년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의 승강제 시행을 앞두고 대대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2013년은 프로축구 1-2부 리그 출범 원년이다. 올해 K리그 16팀 가운데 2개의 강등 팀(광주FC, 상주상무)을 제외한 14팀이 내년 1부 리그에서 경쟁을 펼친다. 2부 리그는 총 8팀(고양HiFC, 광주FC, 부천FC1995, 수원FC, FC안양, 충북충주험멜FC, 경찰축구단, 상주상무)으로 압축됐다. 내년 시즌 1부 리그 하위 2팀(13,14위)은 2부 리그로 자동 강등된다. 1부 12위 팀은 2부 우승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최대 3팀까지 2부로 강등될 수 있다. 반면 2부 리그 팀들에겐 1부 승격의 동기부여가 마련된 셈이다.▲ 23세 이하 엔트리 의무 포함, 프로축구만의 유소년 육성 선진 시스템 제도화 달라진 점은 또 있다. 내년부터 경기 출전 엔트리에 23세 이하 선수가 의무적으로 포함된다. 각 구단이 장기적인 계획 아래 육성중인 유소년 클럽 시스템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다. 내년에는 23세 이하 엔트리 1명 등록, 2014년에는 2명, 2015년부터는 엔트리 2명 등록에 의무출전 1명으로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각 구단 유소년 클럽도 연령별로 보다 세분화할 계획이다. 기존 12세, 15세, 18세 이하 유소년 팀을 의무적으로 운영 중인 가운데, 2014년까지 10세 이하 팀을 의무적으로 신설해야 한다. ▲ 신인선수 자유선발제 확대2013년에는 자유선발 선수가 구단별 1명에서 2명으로 늘어난다. 현재 신인 선발 방식은 드래프트에서 자유선발제로 점진 개편중이다. 2006년 드래프트 제도 첫 시행 이후 내년도 신인 선발에 처음으로 자유선발(구단별 1명) 방식을 도입했다. 2014년은 2명, 2015년은 3명을 선발한 뒤 2016년 신인부터 드래프트제가 전면 폐지된다.
▲ 구단 무한 경쟁, 연맹 사업 수익금 차등 분배 구단에 지급되는 프로축구연맹 사업 수익금이 기존 100% 균등 지급에서 50% 균등, 50% 관중 차등 지급으로 바뀐다. 구단 간 마케팅 활동에 경쟁을 유도하고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서다. 정확한 차등 분배를 위해 연맹은 2012년 관중 집계 시스템을 전면 개편했다. 이와 별도로 스포츠토토 수익금은 1, 2부 모든 팀에 균등 분배한다. ▲ 새 얼굴, 새 이름 1부 리그, 2부 리그 명칭 론칭프로축구 최초로 출범할 1부 리그와 2부 리그에 새로운 이름이 생긴다. 리그를 상징하는 엠블럼도 바뀐다. 내년 1월 3일 론칭 행사를 통해 공식 발표한다. ▲ 출범 30주년 '국민과 함께, 팬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K리그'프로축구가 내년 출범 30주년을 맞는다. 연맹은 이에 발맞춰 '프로축구 레전드 베스트11 대국민 투표', '프로축구 출범 30주년 기념 리셉션 및 비전 선포', '한국프로축구 30주년사 발간', '프로축구 30주년 기념 올스타전'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또 새로 출범하는 2부 구단을 대상으로 한 홍보지원활동과 미디어 교육을 연중 진행하고 올 시즌 큰 호응을 얻은 매치 코디네이터 제도를 전 구단으로 확대 실시한다. 이 밖에 홈경기 운영, 경기장 안전, 국제선수등록(TMS), 도핑방지에 관한 매뉴얼을 제작해 1,2부 전 구단에 배포할 계획이다.김흥순 기자 spor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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