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라 기자]YGPA, 부채 1조467억에서 9119억으로 감소이상조 사장 “2020년 부채규모 3386억원으로” 경상경비 절감 등으로 재무건전성 크게 개선
여수광양항만공사 이상조 사장
1조원이 넘는 금융부채를 떠안고 우려 속에서 출범했던 여수광양항만공사의 재무건전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27일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이상조, 이하 공사)에 따르면 2010년말 1조467억원에 달했던 금융부채가 2011년 9862억원으로 줄어든데 이어 올해는 9119억원으로 감소했다.이에 따라 올해 469억원에 달했던 금융이자 부담도 내년에는 416억원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 매출액은 사상 최대인 컨테이너물동량 215만TEU, 총물동량 2억4100만톤(추정치) 처리에 힘입어 지난해 672억원(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189억원+여수지방해양항만청 249억원+YGPA 234억원) 보다 16.1% 증가한 7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재무건전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올 초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수립해 적극적인 경영합리화와 수익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했던 이상조 사장을 비롯한 전 임직원들의 노력이 있다. 특히 공사 임직원들은 다양한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혁신활동을 통해 경상경비를 당초 예산 대비 15% 이상 줄여 빚을 탕감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예를 들면 연초부터 홍보 업무대행 용역 대신 홍보 전담 직원이 둬 1억8000만원을 아꼈으며 홍보관 안내요원도 4명에서 2명으로 축소해 연간 5000만원 상당의 경비를 절감했다.또한 전남도, 광양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등 유관기관과 통합마케팅을 추진해 5000여만원을 절약했으며, 정보화업무 마스터플랜 수립사업을 4개 항만공사와 공동으로 수립해 3억원 이상 경비를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아울러 장기 저리(3.96~4.01%)의 공모채권(1200억원)을 발행해 금융비용을 절감했으며 엔화부채에 대한 적극적인 환위험관리로 14억원 상당의 외환차익을 실현하기도 했다.이와 함께 미준공 상태인 광양항 3단계 2차 부두의 2012년도 부가가치세 210억원의 납부기한을 준공 이후로 연장하고 2011년 이미 납부한 74억원의 세금을 환급받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중이다.이상조 사장은 “내년부터 2017년까지 정부지원금 2300억원, 출자회사 지분 매각대금 553억원, 부두임대료 및 항만시설사용료 수입 등으로 원리금을 상환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경상비 축소 등을 통한 예산 절감과 항만운영 효율화를 통한 수익 증대로 재무건전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올해 마련한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철저히 이행해 2020년까지 금융부채를 3386억원으로 낮추고 항만 활성화를 도모해 선순환적 재무구조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김보라 기자 bora1007@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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