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정부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3%에서 3% 초중반 수준으로 낮출 전망이다. 1%포인트 가까이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조정되지만 연간 취업자 수는 6월 전망 때처럼 33만명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성장률과 고용의 상관 관계가 깨지고 있다는 의미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3년 경제정책방향을 오는 27일 발표한다. 올해 성장률은 6월에 점친 3.3%에서 1%포인트 가까이 떨어질 것이라는 게 민관의 공통된 시선이다. 2%대 초반을 말하는 목소리가 우세하다. 정부는 하지만 성장률이 2% 초중반까지 떨어져도 올해 취업자 수는 44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3% 성장을 얘기했던 6월 전망치 42만명보다 2만명이 더 늘었다. 내년에도 성장률과 고용이 따로 가는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4.3%로 전망했던 성장률을 3%대 초중반으로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연간 취업자 수는 33만명 전후를 유지하기로 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과거처럼 성장률 1%당 일자리 개수를 공식처럼 말하긴 어렵다"면서 "무상보육 등으로 사회서비스 수요가 늘고, 성장과 무관하게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계속 늘리는 것도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0년 동안은 성장률이 1% 늘어나면 고용은 평균 6~7만명 정도 늘었다. 박연미 기자 ch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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