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 생산시설 민영화 후속조치, 특혜 논란 소지
[아시아경제 김영빈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일 ‘U-IT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해 송도 RFID/USN센터 부지 일부를 ㈜지멤스에 매각했다고 밝혔다.지식경제부의 RFID/USN센터 생산시설 민영화에 따른 후속조치로 센터 부지 8만1275㎡ 중 4만638㎡를 지멤스에 194억원을 받고 넘겨 신인도 향상, 원활한 자금조달 등 경영 안정화를 도모한다는 취지다. 송도 RFID/USN센터는 지난 2008년 당시 정보통신부와 인천시가 전자태그 및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 관련 시제품 생산, 시험인증 등 ‘U-IT 클러스터’ 구축의 핵심 역할 수행을 위해 공동 설립했다.이후 지식경제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맴스 팹’ 민영화 추진에 따라 이미지센서, 열화상센서 등을 생산하는 자본금 627억원의 ㈜지멤스가 설립됐고 RFID/USN센터 생산시설이 이 회사로 넘어간데 이어 부지도 판 것이다.㈜지멤스는 ISC테크놀러지 등 8개 민간기업이 지분의 51%,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49%를 각각 갖고 있다. 현재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부설인 RFID/USN센터는 시험인증시설을 재단법인화 할 예정으로 인천경제청은 나머지 부지를 출연할 방침이다.이번 RFID/USN센터 부지 매각은 당초 센터 설립과정에서 수요 예측을 잘못했거나 U-IT 클러스터 구축사업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결국 민영화라는 명분하에 토지를 민간기업에 조성원가로 넘겨 특혜 논란을 불러올 소지를 남겼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김영빈 기자 jalbin2@김영빈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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