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허남석 곡성군수 지속적 관심의 ‘산물’ "월봉습지 멸종위기종인 꼬마잠자리와 대모잠자리 등 서식"
곡성 제월 습지
전남 곡성군은 환경부 지정 ‘생태관광지 시범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되었다고 17일 밝혔다. 환경부는 올해 처음 생태관광 지정제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양구 DMZ 원시생태투어, 곡성 생태습지 나들길, 울진 왕피천 계곡, 남해 생태관광존(Zone), 제주 동백동산습지 등 5곳을 최종 선정한 바 있다. 전국 5개소 중 호남에서는 유일하게 곡성군이 선정됐다.이번에 선정된 ‘곡성 생태습지 나들길’은 섬진강과 보성강에 넓게 분포하는 습지 초지 및 버드나무 숲이 야생동물의 보금자리가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훼손되지 않은 아름다운 강 경관을 간직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묵논 습지인 곡성읍 월봉습지는 멸종위기종인 꼬마잠자리와 대모잠자리 등 수 십종의 잠자리가 서식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곡성 월봉습지
군 관계자는 “민선 5기 들어서 본격적으로 섬진강과 보성강을 중심으로 한 생태환경 실태조사를 통해 자연자원화 방안을 마련하고 사람과 자연, 동식물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생태관광지로 가꾸어 갈 채비를 하고 있다”며 “작년부터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따라가는 섬진강 생태탐방 나들길 조성사업을 시작했고 환경부에 습지보호구역 지정신청을 했으며 꼬마잠자리 생태습지원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생태관광지로 지정된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생태관광기반 구축 등을 위한 재정지원을 할 수 있도록 자연환경보전법을 개정 추진 중에 있다. 또한 시범사업 지역에 2013년 중 생태관광 콘텐츠 개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곡성군은 민선5기 허남석 군수 취임 초부터 ‘대한민국 청정1번지’를 내세우며 손수 습지 현장을 순회 점검하면서 자연환경 보존과 활용대책을 세우는 등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허 군수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러한 자연환경요소를 기반으로 100년 후까지를 내다보는 ‘22세기 약속의 땅, 청정수도 곡성’을 지역의 통합 브랜드로 설정하여 또 다른 시작을 예고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국팀 노해섭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