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정부가 12일 전격 단행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정부는 "북한의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며 한반도와 세계 평화에 대한 도전이자 위협"이라고 강력 규탄하는 한편 국제사회와의 동조하에 상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50분 쯤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소재 발사장에서 또 다시 소위 실용위성 명목의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2012년 12월 12일 09시 51분 20초에 탐지 확인했다"고 밝혔다.김 장관은 이어 "북한의 이번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떠한 발사도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 및 1718호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서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도전이며 위협"이라며 "그간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와 발사 철회 요구를 무시하고 북한이 이러한 도발을 강행한데 대해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히 규탄한다. 지난 4월 UN 안보리가 의장 성명을 통해 경고한 대로 북한은 이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장관은 특히 "북한은 이번 발사로 국제사회로부터 더욱 고립될 것"이라며 "정부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에 허비하는 막대한 재원을 절박한 민생 문제 해결에 사용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또 "정부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과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철통같은 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관련국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하여 상응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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