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중인 신고리 3·4호기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건설 중인 원자력발전소에까지 내진시험성적서가 위조된 것으로 확인돼 원전에 납품된 위조부품이 어디까지 인지 가늠할 수 없게 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강창순, 이하 안전위)는 '원전부품 민관 합동조사단'의 조사과정에서 건설 중인 신고리 3·4호기의 비안전등급 설비인 소화수폄프용 제어패널의 내진시험성적서가 위조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10일 발표했다.안전위는 신고리 3·4호기에 대해 한국수력원자력이 직접 나서 해당 설비를 내진검증품으로 조속히 교체토록 했다. 또 조사단과 안전기술원이 해당 설비의 교체과정에 입회해 안전성을 철저히 점검토록 조치했다.안전위는 건설 원전에 대해 유사사례 여부가 있는지를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기존 원전에 이어 건설 중인 원전에까자 위조 부품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해 가고 있다. 지난 11월27일 안전위는 국내 울진과 영광 원전에 납품된 위조 부품은 290개 품목의 8601개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중 원전에 직접 설치된 것은 170개 품목에 5820개에 달한다. 위조부품이 설치된 기존의 울진 3·4호기, 영광 3·4·5·6호기에 이어 건설 중인 원전에 까지 위조부품이 확인됨에 따라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정종오 기자 ikoki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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