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계열사 올들어 13개사 증가

'신세계' 19개→29개 가장 많이 늘어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대선을 앞두고 재벌그룹들의 그룹내 상호출자를 제한해야한다는 정치권의 주장이 강력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30대그룹들의 계열사 수는 되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7일 기업경영평가사이인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4일 현재 국내 상호출자제한대상 30대기업집단들의 계열사 수는 1233개로 지난 4월3일 1220개보다 13개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 62개 대기업그룹의 계열사가 1831개에서 1802개로 줄어들었다고 발표했으나 이는 조사를 한 시점이 지난 11월6일 이후 한 달도 못된 지난 3일을 기준으로 한데다 유진그룹이 소속사인 하이마트 지분을 매각함에 따라 총 29개 계열사가 제외된 결과다.지난 4월 이후 30대기업집단들은 SK와 금호아시아나 대우조선해양 등이 소수에 불과하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최근 그룹의 상징인 금호고속과 강남터미널 등 5개사를 매각해 계열사가 20개로 줄었으며 대우조선해양도 3개의 계열사를 매각했다.계열사가 가장 많이 늘어난 그룹은 신세계였다. 신세계는 최근 전 율산그룹의 신선호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센트럴시티 관련사들을 사들여 계열사를 19개사에서 29개사로 대폭 늘었다.최근들어 공격경영을 하고 있는 동부그룹은 올 들어 또 4개회사를 늘려 계열사가 60개에 이르고 있다. 이밖에 현대중공업과 GS, 현대그룹 등도 각각 계열사가 3개씩 늘어났다. 또한 삼성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은 똑같이 1개사씩이 늘어나 82개 계열사와 57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임철영 기자 cyl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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