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총리 '부채상각보다 성장궤도 진입이 중요'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는 그리스가 '지속 가능한 성장 궤도'에 진입하는 게 부채의 일부 상각(헤어컷)보다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사마라스 총리는 6일(현지시간)자 독일 일간지 빌트와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사마라스 총리는 "경제 침체의 늪에서 탈출하고 경제를 개혁하기 위해서는 빚과 이자를 갚을 충분한 수입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그는 그리스의 현 상황이 1차 세계대전 후 나치가 발호한 독일 바이마르 공화국과 유사하다고 비유하며 "역사에서 교훈을 찾아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경기 침체 상황에서 긴축 정책을 강행하면 민주주의와 사회통합이 위태로워지고 자칫 극단주의가 기승을 부린다"고 지적했다.그는 "그리스가 극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게 우리 목표"라며 "그리스가 경제 개혁의 모범 사례가 되고, 성공 스토리를 쓸 수 있도록 이끌 것"이라고 역설했다.앞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그리스가 빚을 더 내지 않고 자립하려면 현 상황을 잘 살펴 평가해야 하며, 이는 한두 해 안에 이루기 어렵다"고 밝히면서 향후수년 내 그리스 부채를 일부 상각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았다.백종민 기자 cinq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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