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앨리스', '순풍' 속 첫 출항… 문근영 빛났다

[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새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가 대장정을 향한 돛을 순조롭게 펼쳤다.2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일 첫 방송한 SBS 새 주말드라마 '청담동 앨리스'는 8.6%(연출 조수원, 극본 김지운 김진희)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이날 방송에서는 서민 여자 세경(문근영 분)을 중심으로 주변 인물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88만원 세대의 한계를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세경이 겪게 될 이야기에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노력형 긍정녀이자 업계에서 손꼽히는 패션회사 지앤의류의 신입 디자이너 세경은 향후 초라한 자신의 현실을 뼈저리게 깨닫게 되고 좋은 남자를 만나 결혼, '인생역전'에 성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할 예정이다.특히 문근영의 열연이 빛났다. 오랜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그는 현실의 벽에 부딪치는 세경에 완벽하게 빙의, 실감나는 연기로 젊은 세대의 공감은 물론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청담동 앨리스'는 결혼을 일생일대의 비즈니스로 삼은 여자의 '청담동 며느리 되기 프로젝트'와 그러한 여자들의 속물근성을 경멸하는 남자의 '멸종된 사랑 찾기 프로젝트'라는 동상이몽을 그리는 드라마다.제작진은 '청담동 앨리스'를 통해 대한민국을 지배하는 부와 결혼의 조건을 통해 시청자들로 하여금 진정한 삶의 조건을 되돌아보게 하겠다는 계획이다.한편 비슷한 시간대 방송한 MBC '메이퀸'은 22.7%, KBS2 '이야기쇼 두드림'은 6.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이금준 기자 music@<ⓒ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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