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비버 수난사…올해 세계 최고 수입 뮤지션은?

닥터 드레, 헤드폰 제조사 투자로 1200억원 벌어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최근 유튜브에서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왕관을 빼앗긴 캐나다의 아이돌 스타 저스틴 비버(18)가 이번에는 미국의 힙합 제왕 닥터 드레(47)에게 무릎을 꿇었다. 전 세계 소녀팬을 거느린 비버는 지난 1년간 세 번째 앨범을 발표하고 왕성한 활동을 벌이는 동시에 벤처기업에 투자해 쏠쏠한 수익을 올렸다. 하지만 닥터 드레가 같은 기간 벌어들인 수입에는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격주간지 포브스가 28일(현지시간) 공개한 ‘세계의 고수익 음악가 25인’ 리스트에 따르면 닥터 드레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1억1000만 달러(1193억 상당)를 벌어들여 1위에 올랐다. 그는 지난해 대만의 헤드폰 제조사인 HTC에 프리미엄 헤드폰 '비츠바이 닥터드레'로 유명한 비츠 일렉트로닉스의 지분 51%를 3억 달러에 팔면서 1억 달러(세전)의 수익을 올렸다. 닥터 드레는 이후 이 지분을 다시 사들였다. 나머지 수입은 옛 앨범 판매와 콘서트를 통해 벌었다. 닥터 드레를 제외한 대부분의 가수들은 음반 판매와 공연 등 가수 본연의 역할로 수익을 냈다. 영국의 그룹 ‘핑크 플로이드’의 멤버 로저 워터스(69)와 영국의 싱어송 라이트 엘튼 존(65)는 조사 기간 각종 공연으로 각각 8800만 달러와 80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2,3위를 차지, 노익장을 과시했다. 로큰롤의 전설로 불리는 아일랜드 출신 그룹 유투(U2)는 7800만 달러로 4위를 차지했다. U2는 지난해 8월까지 3년간 360회 공연 기록을 세우며 7억3600달러를 벌었다. 영국의 남성밴드 테이크 댓은 690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테이크 댓은 재결성한 뒤 런던의 웸블리 스태디움에서 단 8일간 공연으로 61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는 기록도 달성했다. 미국의 팝밴드 본 조비(6000만 달러)와 팝의 여왕 브리티니 스피어스(5800만 달러), 비틀즈의 멤버 폴 매카트니(5700만 달러), 미국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5700만 달러), 저스틴 비버(5500만 달러), 토비 키스(5500만 달러)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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