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소니가 배터리 사업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9일 보도했다. 부진한 사업을 정리하고 남은 사업에 경영자원을 집중하기 위해서다. 신문에 따르면 소니는 대만 혼하이 정밀공업 및 투자 펀드등과 배터리 사업 매각을 위한 협상에 들어갔다. 소니는 배터리 사업을 완전히 매각하거나 지분을 일부 남겨 놓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일본 조사업체 테크노시스템리서치에 따르면 소니의 올해 2분기 리튬이온전지 세계 시장 점유율은 6.9%로 4위에 그치고 있다. 2008년 점유율 14.3%에 비하면 크게 감소한 것이다. 삼성SDI 와 LG화학 등 한국 제품과의 경쟁에서 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니혼게이자이는 소니가 단독으로 설비 투자를 계속할 수 없다고 판단해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소니는 TV 등 전자 사업 침체로 올해 3분기까지 4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소니는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는 고급 디지털 카메라에 쓰이는 이미지 센서, 휴대폰, 게임, 3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반면 중소형 액정표시장치(LCD)와 화학 부분은 타사에 매각하는 등 사업 구조 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김재연 기자 ukebida@<ⓒ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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