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구글이 와이파이 사업자 ICOA를 4억달러에 인수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ICOA도 사실 무근이라고 밝히면서 작전 세력들이 시세 차익을 노리고 벌인 사기극인 것으로 결론났다. 26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올씽즈디지털에 따르면 구글 측 관계자는 구글은 무선사업자 ICOA를 인수한 사실이 없다며 일부 언론 매체의 보도를 정면 반박했다. 이날 오전 보도자료 게시사이트인 'PR웹닷컴'(PRWeb.com)에 구글이 포트폴리오의 다양성을 위해 4억달러에 ICOA를 인수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가 올라왔다. 이 보도자료에는 ICOA의 연락처와 공항, 호텔, 소매점 등에 이른바 '핫스팟' 등을 운영하는 이 회사 경영상황 등이 구체적으로 적시돼 있었다. 이 사실은 AP통신을 비롯, 일부 언론에 보도되고 증권시장에도 번졌다. OCT핑크라고 불리는 시장에서 거래되는 ICOA 주식은 이날 급등세를 보였다. 하지만 어윈 발싱 주니어 ICOA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 소식을 접한 후 이메일을 통해 "해당 보도는 거짓"이라고 밝혔다. 조지 스타우서폴로스 ICOA의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인수와 관련된 논의가 전혀 없었다"고 못박았다. 그는 이어 "이 보도자료가 어떻게 나온 것인지 알 수 없다. PR웹닷컴을 이용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ICOA 주식은 이날 한때 급등세를 보였으나 해프닝임이 알려진 뒤 다시 급락했다.조유진 기자 tin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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