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1위 '전우치', 웃기엔 아직 이르다… 첫방 '혹평' 세례

[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새 드라마 '전우치'가 첫 전파를 탔다. 그러나 벌써부터 '위기감'이 감지되고 있다. 첫 방송에 혹평이 쏟아지고 있는 것. 시청률은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는 '착한남자' 후속작이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22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1일 방송한 KBS2 드라마 '전우치'(연출 강일수 박진석, 극본 조명주 박대영)는 전국 시청률 14.9%를 기록,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차지했다.하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엉성한 컴퓨터그래픽(CG)과 산만한 구성 등으로 시청자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혹평이 난무하는 가운데 '수목극 왕좌' 타이틀을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이날 방송에서는 차태현을 비롯한 각종 등장인물들이 등장해 극의 내용을 풀어나갔다. 하지만 잦은 신 변경으로 인해 흐름이 자연스럽지 못했다는 평가다. 연출력의 부재가 아쉬운 대목이다.아울러 배우들의 연기력도 도마 위에 올랐다. 차태현의 코믹한 캐릭터는 전작에서 이미 많이 노출돼 새로운 매력이 떨어진다는 의견이다. 또한 이희준의 부자연스러운 표정연기와 대사도 비난의 대상이 됐다.실제로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게시판을 통해 "드라마를 보는 내내 손과 발이 오글거렸다", "첫 회인데 너무 지루했다", "딱 교육방송 어린이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등 날 선 반응을 보였다.'전우치'의 첫 회에 대한 시청자들의 시선은 이처럼 냉혹했다. 높은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기에 실망은 더욱 컸다. 앞으로 '전우치'가 어떤 변화로 이러한 반응을 이겨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이금준 기자 music@<ⓒ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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