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마무리 발언은, 文 '단일화 걱정' 安 '물러서지 않겠다'

[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는 후보 단일화를 앞두고 21일 처음이자 마지막 TV토론을 벌였다.두 후보는 이날 오후 11시 15분부터 100분간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후보단일화의 유력한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는 여론조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TV 토론을 가졌다. 후보단일화를 코앞에 두고 국민들이 후보들을 한자리에서 검증할 자리였던 만큼 팽팽한 긴장감이 가득했다.마무리 발언으로 문 후보는 '단일화가 걱정된다' 안 후보는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각각 밝혔다.문 후보는 "국민 여러분, 단일화 걱정 많이 되시죠? 저도 걱정이 많이 된다"며 "시간이 많이 없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한 단일화만으로는 안 된다"며 "두 세력이 힘을 합쳐서 시너지 효과로 붐을 내야 한다. 투표참여 열기까지 일어나야 우리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들에게 정권교체의 희망 뿐 아니라 이후 새로운 정치와 새로운 정치를 통한 희망까지 드릴 수 있는 단일화여야 성공"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그런 점에서 보면 안 후보와의 단일화는 정당 혁신, 새로운 정치 등 굉장히 많은 걸 이룰 수 있다"면서도 "이는 저 혼자도 안 후보도 혼자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정권교체 후에도 힘을 합쳐나가면 여소야대 국면을 헤쳐나가면서 복지국가와 경제민주화를 이룰 수 있다"고 단일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안 후보는 "오늘 제 진심과 생각 말씀드릴려고 노력했다"고 TV 토론의 소회를 밝혔다. 그는 "정치인으로 60일을 걸어왔는데 살아온 50년 무게보다 더 많이 생각하고 고민했다"며 "나름 사회에 기여하고 더불어 사는 삶을 살았다고 생각했지만 참 많이 부족했다는 걸 느꼈다"고 밝혔다.그는 "제가 감당하기로 한 시대의 숙제가 더 분발하라고, 힘내라고, 결코 물러서지 말라고 말한다"며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 어떤 비난도 공격도 당당히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골리앗에 맞선 다윗 같지만 결코 외롭지 않다"며 "단 한 번도 얼굴을 보지 못한 국민들이 '견뎌라, 포기하지 마라' 지켜주기 때문이다"고 역설했다.안 후보는 "단일화는 두 사람의 우열 겨루는 문제 아니다"라며 "박 후보를 이길 후보를 뽑아야 된다. 정권이 바뀌고 정치가 바뀌어야 민생이 살아난다"고 단일화 여론조사 방식으로 '경쟁력'을 강조했다.그러면서 "국민이 선택하시는 새로운 변화에 제 모든 걸 바치겠다"며 "여러분께서 기적을 함께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김종일 기자 livew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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