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치' 강렬한 첫 도술 대결…그런데 엉성한 CG

[아시아경제 김재범 기자]강렬한 첫 시퀸스에 걸맞지 않게 엉성한 CG(컴퓨터 그래픽)가 옥의 티 였다. 이희준의 화려한 도술싸움에 걸맞지 않게 CG의 완성도가 시청자들의 눈을 거슬리게 했다.21일 밤 방송된 KBS2 새 수목드라마 '전우치'(극본 조명주, 연출 강일수) 첫 회에서 강림(이희준 분)은 무언가에 놀란 듯 허겁지겁 포졸을 찾아가 “호랑가 어머니를 물고 갔다”며 대성통곡을 한 채 등장했다. 이어 착호갑사(호랑이 사냥꾼, 김명수 분)를 찾았고 이내 그를 만나서 숲속으로 호랑이를 쫒았다.활을 맨 착호갑사에게 실력을 묻자 “재미있는 거 하나 보여줄까”라며 활 하나를 쏘았다. 하지만 이 활 하나가 수십개로 변하는 ‘하재불멸’(어떠한 재앙이라도 없어져라)이란 도술이었다.강림은 “그런 걸 어디서 배웠냐”고 물었다. 착호갑사는 “얘긴 나중에 하고 호랑이 먼저 잡자”로 말을 돌렸다. 그러나 강림은 “홍길동한테서 배웠겠지”라며 나무 사이를 하나 두고 바로 본 모습을 드러냈다.강림은 “도술이 높다는 소문이 자자해 기대를 했는데 실망이다. 미안하지만 니 도술은 내꺼다”며 착호갑사와 대결을 펼쳤다.이 과정에서 김명수와 이희준의 도술 대결을 펼쳐졌다. 도인들의 대결답게 화면은 화려한 CG로 가득해야 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의외로 완성도가 떨어지는 화면 구성으로 보는이들의 김을 새게 했다. 특히 두 사람의 공중전이 펼쳐지는 장면에서 한 눈에 봐도 ‘합성’이란 사실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엉성함을 보여 극 전체의 완성도에 의구심을 들게 했다.한편 '전우치'는 친구의 배신으로 아버지처럼 여겼던 홍길동과 사랑한 여인 홍무연(유이 분)을 잃게 된 후 복수를 꿈꾸게 된 율도국 도사 전우치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차태현, 유이, 이희준, 백진희, 성동일, 김갑수, 홍종현 등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김재범 기자 cine517@<ⓒ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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