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범 기자]결승전을 앞둔 ‘슈퍼스타K4’ 도전자 딕펑스가 프로그램 제작진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21일 딕펑스는 “우리가 생방송 무대에서 실험적인 무대를 계속 시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시청자들의 응원덕분”이라며 “결승전에서도 멋진 무대를 준비 중이다. 끝까지 응원을 바란다”고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딕펑스는 “우리에게 슈퍼스타K4는 밴드 음악의 매력을 알릴 수 있었던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이번 대회 참가 의의를 전했다. 보컬 김태현은 밴드 결성에 얽힌 뒷이야기도 함께 전했다. 김태현은 “가람이(드럼 박가람)와 내가 고등학교 동창이었고, 현우(키보드 김현우)와 재흥이(베이스 김재흥)는 나와 대학교 동창인데 밴드 결성 이야기가 오갈 때 드럼을 치던 고등학교 친구 박가람을 내가 소개하면서 팀이 결성됐다”고 전했다. 이어 “네 명이 무조건 함께 간다. 멤버가 교체되는 건 단 한 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다. 지금도 네 명이 홍대 반경 5분 거리에 오밀조밀 모여서 산다”고 특별한 우정을 강조했다. 인디 무대의 많은 밴드들처럼 이들도 경제적으로 궁핍한 시절을 겪었다. 딕펑스는 “팀 결성 후 4명이 월세 27만원짜리 망원동 옥탑방에서 함께 살았는데, 처음에는 무명 밴드라서 받아주는 클럽이 없었다. 그래서 학원 레슨도 하고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도 했다. 경제적으로 가장 궁핍한 시절이었다”고 지난 기억을 떠올렸다. 밴드 홍보를 위해 대학가요제도 지원하고 쌈지사운드페스티벌 무대에도 서보려 했지만 모두 탈락하고 말았다고도 전했다. 김태현은 “우연찮게 슈퍼키드의 공연에서 땜빵 자리가 나 무대에 섰는데, 관객이 많았던 공연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다행히 관객의 호응이 좋았고 그 이후 불러주는 클럽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기타가 없는 특이한 밴드 구성 때문에 웃지못할 해프닝도 많이 생겼다고 한다. 공연을 앞두고 주최측에서 늘 “기타리스트는 대체 언제 오냐”고 물어보는 게 다반사였다고 한다. 하지만 밴드 결성부터 건반을 기초로 하는 록밴드를 생각했기 때문에 기타리스트 영입 계획은 당분간 없다고 이들은 전했다. 마지막으로 딕펑스는 가장 존경하는 뮤지션으로 록밴드 ‘퀸(Queen)’을 꼽았다. 보컬 김태현은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를 자신의 롤모델로 서슴없이 꼽았다. 실제 이들이 TOP3 생방송에서 선보였던 ‘떠나지마’ 공연의 경우, 존경하는 밴드 퀸에 대한 오마주도 일부 포함됐었다고 전했다. 딕펑스는 “여기까지 왔으니 솔직하게 우승 욕심이 난다”고 마지막 말을 전했다. 딕펑스가 출연하는 ‘슈퍼스타K4’ 결승전은 23일 밤 11시 케이블채널 Mnet을 통해 공개된다. 김재범 기자 cine517@<ⓒ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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