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법원, 23억달러 '손실' 전 UBS직원에 7년형 선고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지난해 9월 무단거래로 스위스 투자은행 UBS에 약 23억달러 가량의 손해를 입힌 전(前) UBS 런던 지점 파생상품 트레이더 크웨쿠 아도볼리(32)가 영국 법원으로부터 징역 7년형을 선고받았다. 영국 법원은 20일(현지시간) 아도볼리에 적용된 혐의 가운데 직권남용에 따른 사기 등 2개 항목에 대한 유죄를 인정했다. 회계부정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검찰은 법정에서 아도볼리가 안전장치가 없는 무모한 도박으로 영국 사상 최대의 금융 사고를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이에 아도볼리 측은 자신의 거래가 선임자들과 상의해 이루어진 것이며, 시장 급변으로 손실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불어났다고 항변했다.아프리카 가나 출신으로 전 국제연합(UN) 고위 관리의 아들인 아도볼리는 10살 때 영국으로 건너와 학업을 마쳤으며, 2006년 UBS에 정식 입사한 뒤 빠르게 승진해 파생상품 거래를 담당하는 ‘델타 원(Delta 1)’ 트레이딩 부서의 ETF 데스크 트레이더가 됐다. 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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