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의 내년 지역내총생산(GRDP)이 올해보다 4.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올해 증가폭 2.7%보다 1.4%p 높은 수치다. 경기도 GRDP의 낙관적 전망은 세계경제의 완만한 회복과 도내 기업들의 설비투자 및 수출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 조성종 경기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19일 김문수 경기도지사 주재로 열린 '경제활성화대책회의'에서 "내년 경기도 경제는 올해보다 소폭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우선 "올해 경기도 경제는 실물경제 성장세 둔화가 가장 큰 특징"이라며 ""교역조건 악화로 국내총소득(GDI) 증가세가 국내 총생산(GDP) 증가세를 밑돌아 체감경기가 악화됐고 수출과 내수의 동반부진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조 선임연구위원은 그러나 "내년 경기도 경제는 민간소비가 올해보다 4.2% 증가하고, 설비투자가 7.5% 증가하는 등 회복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연평균 7.4% 성장세를 나타냈던 2009년 하반기부터 2010년 상반기와 같은 급격한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김문수 지사도 이날 회의에서 "현 경제위기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저출산으로 인한 급속한 인구감소 및 고령화에 따른 핵심 생산인구의 위축"이라며 "앞으로 경기도 실정에 맞는 통계, 분석, 전망 등 맞춤형 연구를 통해 실질적으로 경기도에서 실행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을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내년 세계경제는 성장세 정체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장은 "유로존은 내년에도 재정감축으로 인한 수요부족, 금융기관의 신용공급위축 등으로 여전히 성장이 정체할 것"이라며 "다만 미국의 소비회복, 중국의 SOC투자증가, 동남아시와 아프리카의 상대적 고성장으로 세계경제가 올해와 같은 3.3% 성장을 시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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